‘티메프 사태’ 생존위기 내몰린 셀러…소비자도 피해 복구 촉구

티몬 사무실 앞서 검은우산 집회 열어

2025-08-13     민경식 기자
몬·위메프(티메프)

매일일보 = 민경식 기자  |  티몬·위메프(티메프)로부터 정산받지 못한 판매자(셀러)들이 현금 유동성을 확보하지 못하면 생존 위기에 빠진다고 토로했다.

티메프 피해 판매자와 소비자들은 13일 서울 강남 티몬 사무실 앞에서 공동으로 검은 우산 집회를 열고, “현재 약 70여개 회사가 8월에 현금 유동성이 확보되지 않으면 파산이나 회생을 검토할 수밖에 없는 사정”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현재는 괜찮아 보여도 시급히 이번 일을 대처하지 않으면 8월을 기점으로 9월, 10월에는 연쇄적으로 도산하는 업체들이 늘어난다”며 “많은 실업자가 배출될 것”이라고 말했다. 판매자들은 정부가 내놓은 대책과 관련해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견해를 내놓았다. 이들은 “정부에서 지원해주는 ‘긴급경영자금’은 실상 대출 뿐”이라며 “그마저도 대출 한도 제한이 있으며 6%에 달하는 고금리와 짧은 거치기간은 판매자들을 다시 한번 절망에 빠뜨렸다”고 밝혔다. 또한 “높은 대출 신청 자격요건과 이미 대출이 있는 경우 한도 제한으로 긴급 경영자금 대출마저도 신청하지 못한 피해 판매자들이 많다”며 “이중 고통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높은 대출 신청 자격요건과 이미 대출이 있는 경우 한도 제한으로 긴급 경영자금 대출마저도 신청하지 못한 피해 판매자들이 너무 많다"며 "이로 인해 이중의 고통을 겪고 있다"고 했다. 소비자들은 “잊히지 않기 위해 거리로 다시 나왔다”며 “최우선으로 돼야 할 것은 피해 복구”라고 피력했다. 아울러 “금융회사는 믿고 소비한 고객(소비자)에 대한 책임을 다해주기를 바란다”며 “여행사는 소비자 피해 상황을 이용한 영업 행위를 중단하고 상품권 판매처는 핀번호라는 변명으로 회피하지 말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