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크림 화장품 발랐더니 '탄력은 커녕 부작용만~'

식약청, 가슴크림 표방 화장품 판매업소 28개소 적발

2009-11-06     이진영 기자

[매일일보 이진영 기자] 바르기만 해도 부작용 없이 가슴이 확대되거나 탄력을 키우고, 심지어 갱년기 증상 완화에도 효과가 있다고 소비자를 현혹하는 ‘가슴크림’ 표방 화장품에 대한 주의가 요구된다.

서울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은 지난 8월부터 10월까지 인터넷쇼핑몰 등에서 ‘크림을 바르면 가슴이 커진다’는 화장품( ‘가슴크림’ 표방 화장품)에 대한 허위·과대광고를 집중 점검하여 28개 업체를 화장품법(화장품의 범위를 벗어나는 광고게재 금지) 위반 혐의로 적발했다고 6일 밝혔다. 특히 상습적으로 화장품법을 위반하여 허위·과대광고 한 판매업체 9곳에 대해서는 관할경찰서에 고발조치하고, 해당화장품을 직접 수입·판매하는 업체 1곳에 대해서는 행정처분했으며, 최초 위반 판매업체에 대해서는 이번에 한하여 시정지시 조치를 내렸다. 서울식약청은 또한 인터넷쇼핑몰(G-마켓, 옥션, 11번가 등)에 광고 중지를 요청하였고 앞으로도 인터넷쇼핑몰 등을 통한 화장품 허위·과대 광고 행위를 근절하기 위해 판매업체 등을 지속적으로 점검하는 동시에 지도·계몽도 병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식약청 관계자는 "소비자들이 허위·과대광고에 현혹되어 불필요한 화장품을 구매하는 일이 없도록 주의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