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당뉴스] 빈집서 물건 훔치다 잠들어 경찰 덜미
2010-11-06 이정미 기자
[매일일보= 이정미 기자] 20대 남성이 빈집에 들어가 물건을 훔치려다 잠이 드는 바람에 집주인의 신고로 경찰에 붙잡혔다.A씨(22.무직)는 지난 5일 오후 5시께 광주 북구 풍향동 한 주택가 B씨(51.여)의 집에 침입한 뒤, 집에 아무도 없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집안을 물색하다 때마침 돌아온 집주인 B씨와 마주쳤다.놀란 B씨가 "누군데 남의 집에 함부로 들어 왔느냐"며 나가라고 했지만 A씨는 오히려 "못 나가겠다"고 큰소리를 쳤다. 이곳으로 이사를 앞둔 상황에 짐을 먼저 들여 놓고 이날 청소를 하러 집을 찾았던 B씨는 A씨의 이 같은 행동에 두려움을 느껴 현 거주지고 돌아갔다. 하룻밤이 지나 B씨는 다시 그 집으로 갔다가 소스라치게 놀랐다. 이삿짐 사이로 A씨가 잠을 자고 있었기 때문이다. 놀란 B씨는 경찰에 이 사실을 신고했고, A씨는 절도미수 혐의로 붙잡혀 조사를 받고 있다. A씨는 최근 전남 한 지역에서 취업을 목표로 광주를 찾았다가 생활비가 떨어지자 이 같은 짓을 벌인 것으로 밝혀졌다.광주 북부 경찰서는 6일 A씨를 불구속 입건할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