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금일해상풍력 지역발전 원동력 주민들 기대 커
연간 지방소득세 약 268억원, 주민 참여 이익 약 4360억원
2025-08-15 윤성수 기자
매일일보 = 윤성수 기자 | 지난 25일 금일공공도서관 3층에서 풍력 환경분야 전문가 초청 설명회가 있었다.
각 마을 대의원 및 이사진 70여 명이 참석해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목포대 김철승 교수, 환경전문 세광기술단 박준성 본부장 등 관계자는 해상풍력발전의 당위성과 사업성을 주제로 참석자들에게 조속한 착공이 금일읍의 발전뿐만 아니라 나아가 완도군에도 친환경 에너지 정책의 성공사례가 될 것을 강조했다. 이번 설명회에서 환경분야 전문가들은 탄소배출로 인한 지구온난화가 환경위기를 초래하고 있어 국제사회가 움직이고 있고, 각국은 탄소배출을 줄이는 친환경적인 에너지원을 발굴하기 위해 각고의 노력을 펼치고 있으며 그렇게 찾아낸 것이 재생에너지임을 설명하고 재생에너지 종류에는 태양광, 태양열, 바이오, 풍력, 수력, 해양, 폐기물, 지열 등이 있으며, 우리 지역에 가장 효과가 큰 것이 해상풍력이라고 말했다. 참석자들도 재생에너지의 필요성과 경제성에 대해서는 호응하면서도 환경오염과 생업에 막대한 불이익으로 이어질 수 있어 우려를 표하였고 전문가들은 최근의 성공사례를 들며 이런 환경문제는 기우라고 설명했다. 지난 2017년 제주에서 첫 상업 해상풍력발전이 시작될 때 제주도에서도 엄청난 반대에 부딪혀 난항을 겪었다. 반대하는 입장은 대부분 비슷한데, 당시 제주 해상풍력발전은 제주 바다에 총 30MW 규모의 풍력 발전기 10개를 세우는 대형 공사인 탓에 생업이 어업 중심이었던 어민들의 거센 반발이 불가피했다. 해상풍력에 대한 정보도 부족했고, 선동하는 일부 주민들의 의견이 통했기 때문이다. 주민의 반대에 약 5년 정도 공사가 지연되었지만, 이제는 해상풍력발전은 상생 사업의 모델이 됐다. 이후 제주도의 각 마을은 경제성이 확인된 지역에 추가로 발전기를 설치했고, 발전량 규모에 따라 마을마다 적게는 8천만 원, 많게는 10억 원의 지원금을 받았다고 전했다. 또 정부 차원에서 추진 중인 ‘탄소 중립’ 프로젝트에 발맞춰 ‘탄소 없는 섬 제주’, ‘에너지 자립 섬’ 등의 용어를 앞세워 국비 확보의 장을 열었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완도금일해상풍력 발전의 반대의견으로는 ▲소음, ▲진동, ▲어족자원 고갈, ▲전자기파, ▲조업 지역 축소 및 불가, ▲작은 혜택, 큰 피해, ▲환경오염 등을 꼽히고 있다. 이에 대해 시행사 측은 발전시설이 주민들 주거지로부터 많이 떨어져 있어 소음 피해가 거의 없으며, 발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진동, 어족자원 고갈, 전자기파 또한 수상 생물에 끼치는 영향은 거의 없는 것으로 조사 됐다고 했다. 오히려 발전기 기초 구조물이 인공어초 역할을 해 오히려 어족자원을 증가시키며, 조업 지역 축소 및 불가 논란은 사업영역이 애초에 어업권이 없는 평일도 남쪽 해상으로 지정하였고 단순 조업의 경우 해상풍력이 준공된 이후 발전기 인근 지역을 제외하고 단지 내 조업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작은 혜택, 큰 피해로 정의되는 ‘주민 지원금은 적게 주고 환경 오염과 피해는 주민이 떠안아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 주민 밎 지자체와 협의하여 주민지원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며 지방세 및 발전소 주변 지역지원금도 약속했다. 현재, 완도금일해상풍력이 추진 중인 설비 용량은 600MW로 제주지역의 20배 규모이며, 사업비 약 3조 원이 투입되는 초대형 공사다. 발전 운영기간은 20년이며, 이로 인한 연간 지방소득세 약 268억 원, 공유수면점사용료 약 11억 원, 특별지원금 약 450억 원, 기본지원금 약 30억 원, 주민 참여이익 약 436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설명회에 참석한 대다수 주민들은 완도금일해상풍력 사업이 "이와 같은 경제적 효과를 거둘 수 있다면 조속한 착공을 해서 지역발전의 원동력으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