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 화재현장서 시신 2구 발견…경찰 수사착수

2015-04-13     김동환 기자
[매일일보 김동환 기자] 양평군 한 화재 현장에서 50대 남녀 2명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11일 오전 0시 10분께 양평군 단층짜리 건축자재 판매장에서 불이 났다.불은 판매장 전체(1천320㎡)와 차량, 건축자재 등을 태워 소방서 추산 2억2천만원 상당의 재산피해를 낸 뒤 40여분 만에 진화됐다.

현장에서는 판매장 주인으로 추정되는 남자 시신 1구와 신원을 알 수 없는 여성 시신 1구가 발견됐다.

남자는 사장실과 인접한 주방에서 불에 타 훼손이 심한 상태로 발견됐으며 여자는 사장실에서 출입문 사이 판매장 바닥에서 알몸으로 질식해 숨져 있었다.경찰과 소방당국은 판매장 내 사장실 뒤편 창고에서 불이 시작한 것으로 보고 있다.경찰은 타살 혐의점이 있다고 판단, 발화지점 인근의 집기류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내 인화성 물질 검출여부를 조사할 방침이다.또 시신 2구에 대해서도 부검을 실시, 정확한 사인을 밝힐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