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어로 '인적 분할' 주총 통과…한화그룹 '방산 3축' 체제 구축
한화인더스트리얼솔루션즈 신설 내달 신설 지주사 출범...9대1 분할 한화비전·한화정밀기계 사업분리
2025-08-14 최은서 기자
매일일보 = 최은서 기자 |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주주총회를 열고 자회사인 한화비전과 한화정밀기계를 떼어내는 인적 분할안을 단행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주력 사업인 방위·항공 분야 사업에 집중하고 한화비전과 한화정밀기계는 독자 경영 체제를 구축해 전문성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14일 경기 성남시 성남상공회의소에서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분할계획서 승인의 건'을 통과시켰다고 밝혔다. 앞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 5월 한화비전과 한화정밀기계 인적 분할 방침을 공시한 바 있다. 이에 따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인적 분할을 통해 인더스트리얼솔루션 사업을 담당하는 신설 법인인 한화인더스트리얼솔루션즈(가칭) 지주를 설립한다. 신설 법인은 인공지능(AI)·보안솔루션 사업을 하는 한화비전과 차세대 반도체 전·후 공정 장비 사업을 하는 한화정밀기계를 100% 자회사로 두게 된다. 신규 지주사 한화인더스트리얼솔루션즈(가칭)는 내달 1일 본격 출범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신설 지주회사의 분할 비율은 9대 1이다. 인적 분할 후 ㈜한화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인더스트리얼솔루션즈 지분을 각각 33.95% 보유하게 된다. 한화그룹은 이번 인적 분할을 통해 한화그룹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오션, 한화시스템 3사 중심의 방산 기업 체제를 구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손재일 대표이사는 주총 모두발언을 통해 "루마니아, 폴란드 등에서 대규모 수주 성과를 연달아 이뤄냈고 차세대 KF-21 최초양산 착수와 함께 차세대 우주 발사체 주관 제작사로 선정되는 등 방산과 항공우주 분야에서 명실상부한 한국 대표 기업으로 자리매김 했다"며 "글로벌 초일류 방산기업으로 도약하고, 혁신기술을 기반으로 항공우주 및 뉴모빌리티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