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 GTX 조기착공 건의서 국토교통부 제출
2015-04-13 이춘만 기자
[매일일보 이춘만 기자] 송도국제도시 입주민들이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B노선(송도국제도시∼청량리)인천 구간에 대한 조기착공을 정부에 건의하고 나섰다.송도국제도시 입주자연합회는 지난 11일 GTX 조기 착공을 요청하는 건의서와 5천771세대의 서명부를 국토교통부에 제출했다고 13일 밝혔다.입주자연합회는 인천 송도와 서울 도심을 잇는 GTX의 경제성 분석 결과가 시기와 기관에 따라 달라진다며 경제자유구역의 접근성 확보를 위해 조기 착공을 건의 했다.2010년 한국교통연구원의 GTX 타당성 조사결과 송도노선의 경제성(B/C)분석 결과 1.17로 경제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그러나 국토개발연구원(KDI)의 경제성 분석(B/C)결과는 0.33으로 사업성이 낮은 것으로 발표됨에 따라 조기 착공이라는 대외적인 약속이 지켜지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현 정부가 국가경쟁력 제고를 위해 송도국제도시를 중요시 한다면 경제성, 정책성, 지역균형발전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계층화분석(AHD) 등 조기추진 방안을 강구해 조속히 GTX가 착공돼 대외적인 신뢰를 회복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특히 GTX 인천 구간의 조기 건설은 박근혜 대통령 공약 사항이고 전임 대통령이 녹색기후기금(GCF)을 송도에 유치할 당시 국제사회에 약속한 내용이라는 점을 들어 정부는 이행할 것을 촉구했다.이미 송도국제도시는 유엔 아태정보통신기술교육센터(APCICT) 등과 같은 국제기구 10곳이 둥지를 틀고 있어 각국 대사관이 있는 서울과 연결하는 교통 대책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또 국내 매출 1위 종합상사인 대우인터내셔널이 송두국제도시 동북아무역센터 68층을 매입해 입주하는 등 대기업의 투자와 이전이 이어지고 있다.현재 송도국제도시에는 삼성바이오로직스와 동아제약, 코오롱글로벌, 엠코테크놀러지, 셀트리온, TOK 첨단재료,(주)롯데쇼핑 등 국내외 대기업이 이전해 있다.연합회는 송도국제도시에 입주한 기업과 대학을 상대로 조기 착공 서명을 받아 정부의 약속 이행을 촉구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정부는 수도권 일대 교통난을 해소하기 위해 13조여 원을 들여 GTX 3개 노선 총 길이 140.7km를 건설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인천구간이 개통되면 송도국제도시와 서울 도심을 오가는 데 20분대면 가능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기도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B노선 1일 이용객 수는 2016년 24만1천424명, 2021년 25만3천187명, 2031년 25만9천760명으로 예상했다.반면 A노선 일산∼삼성 구간 예상치는 2016년 36만562명, 2021년 38만386명, 2031년 39만7천567명으로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