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국회의원, 日 사도광산 방문…"강제징용 역사적 진실 지켜야"
15일 79주년 8.15 광복절에 방일 사도광산 관련 '日 정부 대응' 촉구
2025-08-15 염재인 기자
매일일보 = 염재인 기자 | 야당 국회의원들이 15일 제79주년 8.15 광복절을 맞아 일본 정부에 사도광산의 '강제 동원' 역사를 알리도록 촉구하기 위해 일본 출국길에 올랐다. 방일단은 오는 17일까지 니가타현 사도섬을 방문하고, 일본 정부에 강제 동원 사실 인정을 촉구하는 등 활동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사도광산 진실수호 대한민국 국회의원 방일단'은 이날 오전 김포공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는 대한민국 국회의원으로서 일제에 의해 자행된 침략의 역사와 강제동원의 아픈 역사에 대해 한 치의 거짓이 없이 명백히 밝힐 것을 촉구하고, 강제징용의 역사적 진실을 지키고자 무거운 마음을 안고 일본으로 출발한다"고 밝혔다. 이번 방일엔 이재강·임미애 민주당 의원, 김준형·이해민 조국혁신당 의원, 정혜경 진보당 의원 등 5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15일부터 17일까지 일본 도쿄와 니가타현 사도섬 등을 방문한다. 방일단은 "과거 일본의 대륙 침략과 강제 동원의 전범 행위는 어떻게 해도 지울 수 없다"며 "강제 동원 역사 현장인 사도광산을 찾아 노동자들의 넋을 추도하는 한편, 문제가 된 전시장을 제대로 된 위치로 옮기고 강제동원 노동자 명단을 공개하라고 요구하겠다"고 말했다. 이들은 일본 도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니가타현 사도섬을 방문한다. 최근 사도광산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는 과정에서 조선인 강제 동원에 대한 역사적 사실이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다는 사실 등에 대해 현장을 직접 방문해 살펴본다는 방침이다. 일본 정부가 역사 화해를 통한 미래지향적인 한일 관계의 발전을 위해 조선인 강제 동원 사실을 인정할 것도 요구할 계획이다. 또 전시 시설 이전과 사도광산에서 희생된 조선인 강제 동원 노동자들의 명부 공개를 요청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