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인천시, 아시안게임 이후를 기대하세요"

기업 투자 러시...경제수도 발전 확신

2015-04-13     이춘만 기자
[매일일보 이춘만 기자] 인천시가 역대 최고의 외국인 투자유치 실적과 글로벌·대기업 본사 인천 투자 러시를 이끌어 내고 있다또 아시아 최초로 유엔본부 GCF(녹색기후기금)사무국 유치를 비롯해, 전국 지자체 가운데 가장 많은 12개 UN국제 사무 기구를 유치했다.

송영길 인천시장이 매일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오는 9월 열리는 2014인천AG과 10월18일 개최되는 장애인AG대회를 치르고 나면 명실상부한 대한민국의 심장 경제수도로 발전해 나갈 것을 확신한다고 밝혔다.
 

지난 3년간 재정난 극복과 원도심 활성화, 아시안게임 준비, 경제자유구역 활성화 등을 위해 온 힘을 쏟은 송 시장은 무엇보다 지난해 수립한 ‘5·30 재정위기 대책’이 소기의 성과를 거둔 것에 대해 감회가 남다르다고 말했다.

2014인천AG을 40억 아시아인과 인천시민이 함께하는 축제의 장으로 만들고 모두가 행복한 인천, 시민과 함께 도약하는 세계도시 인천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경제수도 인천을 만들겠다는 꿈과 비전 역시 올 상반기 그린필드형 외국인 투자유치 1위, 특별·광역시 중 고용률 1위라는 성과로 현실화 되고 있다.이런 것들이 모여 “인천시의 재정을 파산 직전에서 구해내 지난해 4천328억원의 부채”를 줄였다.그는 또 인천아시안게임과 도시철도2호선 사업이 완료되면 본격적으로 부채감소 추세를 강화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송 시장은“지방세와 세외수입 감소가 계속되는 마당에 인천시가 부도 안 나고 버티는 게 신기할 정도라”며“지방정부가 온갖 자구책을 써 재정난 극복에 안감힘을 쓰고 있지만 중앙정부의 지방재정 보전 대책 없이는 역부족이라며 안타까움을 토로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의 성과와 미래 비전은- 
인천시는 국제 허브공항인 인천국제공항과 인천항 등을 발판으로 삼아 동아시아 경제권의 한축을 담당하는 역할을 할 것이며 단순히 우리나라의 경제수도가 아닌 아시아의 경제수도, 향후 인천이 주도해 만들어 나갈 아시아경제공동체의 수도가 되고자 합니다.

이에 따라 송도국제도시가 세계적 도시로 탄생하기 위해서는 제조업만으로는 분명 한계가 있습니다.성장과 고용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서비스산업의 육성이 중요합니다.금융·관광·레저 등 서비스산업 구축을 통해 서비스산업 전진 기지화하고 국제도시에 걸맞는 외국인 친화적인 정주환경 조성, 자원순환형 친환경 인프라 구축을 통해 세계적 수준의 친환경도시(Eco-Friendly City)를 만들려고 합니다.다만 용유·무의관광개발사업은 그간 추진해 온 민간 주도의 일괄개발 일괄보상 사업방식을 재검토해 사업구역 세분화, 사업 추진전략 다각화 등 개발방향을 전환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특히" 2010년 이후 본격적인 투자유치를 통해 투자유치실적은 60여개 외투기업에 FDI 신고기준으로 50억 5천900만달러의 성과를 거둬 경제자유구역 전체 FDI 유치액의 72%를 차지하는 실적을 거뒀습니다.이밖에도 영종도 카지노 복합리조트 사업이 활성화 되면 연평균 6조8천억원에서 12조8천억 원의 생산유발 효과와 약 18만 여명의 일자리 창출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아시안게임 준비상황은 어떠한가-AG주경기장도 6월말 완공될 계획이고, 나머지 경기장도 대부분 완공됐습니다.아울러 그동안 대회운영계획을 단계별로 수립하고 여러 국제대회의 현장 경험과 실내무도아시안게임을 치르며 운영노하우를 축적해 왔습니다.또한 대회 준비 단계부터 탄소배출량을 최대한 줄이고 발생한 탄소를 상쇄할 수 있는 방안 등을 강구하는 등 저탄소친환경 대회를 실현하는 그린스포츠 제전이 될 수 있도록 준비 중입니다.여기에 인천시가 스포츠약소국 지원 프로그램인 비전 2014를 지속적으로 운영해 왔듯이 몇몇 국가들이 메달을 독식하는 대회가 아닌 참가국 모두가 메달획득의 기쁨을 함께 나눌 수 있는 나눔과 배려의 대회가 되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 구도심 활성화 문제 올해는 어떻게 진행되나. 

"인천시는 지난 2013년을 구도심 활성화의 원년으로 삼고 기본방향을 세웠고 2014년 올해는 심화단계로 구도심 활성화 5대 전략을 본격 추진할 계획입니다.

구도심 활성화 5대 전략은 ▲저층주거지 관리사업의 지속 추진 ▲구도심지역 투자유치사업의 확대 ▲누구나 집 프로젝트 성공적 추진 ▲산업단지 구조 고도화사업 본격화 ▲역세권 개발사업의 안정적 추진입니다.인천시는 구도심 활성화 5대전략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구도심과 경제자유구역의 상생 균형발전을 지향하고, '함께 행복하고 조화로운 인천'을 만들어 가기 위하여 모든 역량을 결집해 나아갈 계획입니다."구도심 정비사업의 사업성 개선을 위해 용적률 완화, 노외주차장 설치대상 완화 등 인천시 제도를 고쳤으며 임대주택비율 완화 등 법개정을 위해 중앙정부에 건의했다고 밝혔다. - 6·4 지방선거에 민주당후보로 재선에 임하는 각오와 전망은. 

"상대를 의식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누가 상대로 정해지느냐보다는 아시안게임을 잘 치러내고 경제수도로의 발전을 계속 이어갈 수 있느냐가 중요합니다."   -개인적인 계획이나 바람이 있다면. 
 

"민선5기 인천시장을 지내면서 '경제수도 인천'을 목표로 지난 4년간 열심히 뛰어 왔습니다.GCF 유치나 삼성, 롯데, 신세계 등 대기업 유치의 성과도 있었고 재정위기 1단계를 극복하면서 경제수도로 가는 단초를 놓았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EIU 선정 성장가능성 2위 도시에 선정되었는데, 향후 경제수도 도약 계획을 통해 이를 실현시키는 것이 목표입니다." 인천=이춘만 기자 lcm95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