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 상반기 순이익, 전년동기비 40.5%↑

당기순이익 1조3685억원 기록, IFRS17 도입 이후 최대 실적

2025-08-16     최재원 기자
삼성생명

매일일보 = 최재원 기자  |  삼성생명은 연결 기준 상반기 당기 순이익이 1조3685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0.5% 증가했다고 16일 밝혔다. 새 회계기준인 IFRS17 도입 이후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삼성생명은 이날 기업설명회(IR)에서 "운용 자산 다변화에 따른 손익 증가와 연결·자회사 이익 호조 등 영향으로 투자 손익이 전년 동기비 큰 폭으로 확대됐다"고 실적 개선의 배경을 설명했다. 보험서비스 손익은 상반기 7118억원으로 작년 상반기(8180억원) 대비 13% 감소했다. 지난해부터 이어온 건강시장 지배력 확대 전략에 따른 상품 라인업 강화에 힘입어 장래 이익을 반영하는 주요 지표인 신계약 CSM(보험계약마진) 은 1조6461억원을 기록했다. 신계약 CSM 내 건강보험 비중은 54.3%로 전년동기(30.8%) 대비 23.5%포인트 확대됐다. 이에 따라 장래 보험서비스 손익의 재원인 보유 CSM은 전년 말보다 5000억원 증가한 12조7000억원을 기록했다. 삼성생명은 전속 채널 조직이 3만2738명으로, 전년 말(3만349명) 대비 2000명 이상 늘어나 채널 경쟁력을 더욱 강화했다고 밝혔다. 6월 말 기준 삼성생명의 총자산은 319조8000억원을 기록했고, 운용자산이익률은 3.3%로 양호한 실적을 이어갔다. 삼성생명은 이날 중장기 주주환원율 목표를 50%로 제시했다. 삼성생명의 작년 시가배당률은 5.1%, 주주환원율은 35.1%였다. 이주경 삼성생명 경영지원실장(CFO)은 이날 IR에서 “올해 두자릿수 이상의 손익 증가가 가능하다고 보며, 중장기적으로 주주환원율을 50%까지 높이는 게 목표인 만큼, 올해 전년보다는 높은 주주배당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의 기업밸류업 지원프로그램에 따른 기업가치제고 공시는 자본시장법 시행령이 시행될 경우 추가 검토 사안이 있어 늦어지고 있어 죄송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