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Talk] 피자냐 치킨이냐 고민될 땐…맘스터치 ‘싸이피자’ 어때
치킨 토핑 및 씬 도우 적절 결합…바삭한 식감 특징 ‘싸이피자’ 공개 이후 피자 판매량 약 50% 증가해
2025-08-18 민경식 기자
#“소비자가 궁금한 모든 것, 기자가 대신 경험해 드립니다.”
유통팀에서 근무하다 보면, 수많은 신제품을 비롯해 그동안 미처 알지 못했던 숨은 ‘꿀템’을 발굴하기도 한다. 소비자들의 일상과 맞닿아 있는 먹고 마시는 것, 바르는 것, 입는 것 등 모든 것을 유통팀 기자들이 직접 리뷰해 봤다.
매일일보 = 민경식 기자 | 인생은 갈림길의 향연이다. 직업, 결혼 등을 봐도 무수한 결정의 연속이다. 하물며 음식 메뉴를 고를 때도 고민에 고민을 거듭한다. 국내에는 ‘짜장면이냐 짬뽕이냐’ 택해야 하는 인생 최대 난제가 존재한다. 희대의 난제를 풀기 위해 급기야 ‘짬짜면’이라는 신개념 음식까지 탄생했다.
하지만 음식문화 저변이 늘어나면서 이를 필적하는 난제가 나오고야 말았다. 바로 남녀노소가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공통점을 가진 ‘피자’와 ‘치킨’이다. 피자와 치킨을 놓고 선택의 기로에 다시 서야 하는 것이다. ‘피자 먹을까 치킨 먹을까’ 고민하는 사람들을 위해 토종 버거·치킨 프랜차이즈 ‘맘스터치’가 소매를 걷어붙였다. 자사 피자 브랜드 맘스피자를 통해 지난달 17일 치킨 피자 ‘싸이피자’를 전격 공개해 인기몰이에 나섰다. 맘스피자는 기존 맘스터치 점포 내 맘스피자가 입점하는 복합 매장(Shop&Shop, 숍앤숍) 형태로 운영되고 있다. 현재 전국 120여개 매장에서 버거, 치킨, 피자를 선보이는 ‘맘스터치 피자앤치킨’ 매장이다. ‘싸이피자’는 출시 직후부터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는 설명이다. 후발주자임에도 ‘허니통옥수수피자’, ‘콤비네이션피자’ 등 기존 시그니처, 클래식 피자 라인의 인기 메뉴를 추월하고 판매 점유율 1위를 기록했다. 씨아피자가 모습을 드러낸 이후 일별 맘스피자 판매량이 약 50% 증가할 정도로 맘스터치의 효자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백문이 불여일견, 기자는 싸이피자를 직접 먹어보기로 했다. 실물을 접해보니 외관부터 마음에 들었다. 맘스터치의 ‘싸이버거’ 치킨 패티를 활용한 ‘후라이드싸이순살’ 토핑과 납작한 ‘씬 크러스트 도우’가 적절히 조화를 이루고 있기 때문이다. 치킨와 도우의 바삭한 식감과 부담스러지 않은 스모키 바비큐 소스와의 조합도 만족스러웠다. 치킨에 도우를 돌돌말아 흡입해보니 내용물을 흘리지 않고 편하게 즐길 수 있었다. 치킨과 피자를 따로 분리해 먹어보니 기본에 충실한 맛을 갖추고 있음을 엿볼 수 있었다. 양배추 샐러드 ‘코울슬로’를 곁들여 먹으니 패스트푸드 특유의 느끼함을 덜어주는 효과가 있었다. ‘싸이피자’ 가격은 매장 기준 △미디움 2만2900원 △라지 2만6900원으로 이뤄졌다. 치킨 3만원 시대, 피자 4만원 시대가 도래한 것을 감안하면 두가지 메뉴를 함께 먹을 수 있는 싸이피자의 가격경쟁력이 매력으로 다가온다. 맘스터치는 앞으로도 ‘싸이피자’를 같은 차별화된 메뉴를 개발해 고객 만족도를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지난 13일 피자와 함께 치킨, 인기 사이드 메뉴를 하나의 패키지에 담은 ‘투계(鷄)더 박스’를 내놓았다. 홈 외식뿐만 아니라 야외 나들이에서도 메뉴 고민 없이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맘스터치 관계자는 “최근 지속적으로 이어가고 있는 피자 및 버거 신메뉴 출시는 궁극적으로 가맹점 매출 증대와 수익선 개선에 기여하기 위한 맘스터치의 가맹점과의 상생 노력의 일환”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