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기억하는 한 아직 끝나지 않았다" 극발전소301 연극 '밀정리스트' 내달 4일 개막
2024년 9월 4일 ~ 2024년 9월 15일까지 씨어터쿰
흥미를 유발하는 사회적 추론게임의 형식을 차용한 연극
제1회 예향 전남! 전국연극제 대상, 연출상, 희곡상, 최우수연기상 수상
- 인터파크, YES24, 플레이티켓 통해 예매
2025-08-18 김종혁 기자
매일일보 = 김종혁 기자 | 극발전소301의 연극 <밀정리스트>가 오는 9월 4일 대학로 씨어터쿰에서 막을 올린다.
<밀정리스트>는 정범철 작가가 KBS 탐사보도를 통해 수많은 밀정이 아직도 독립운동가로 둔갑하여 현충원에 안치되어 있다는 사실을 접하고 집필하기 시작한 작품이다.
정범철 작가는 “예술가로서, 그리고 한 나라의 국민으로서 더 큰 목소리를 내고 잘못된 역사를 바로잡게 만드는 것이 책무라고 생각한다. 이 작품을 통하여 관객들이 잘못된 역사를 바로 세워 올바른 역사적 소명과 사명을 갖게 되길 기대한다.”라고 말한다.
우리는 아직도 청산되지 못한 역사 속에서 살고 있고, 그 역사는 계속해서 반복되고 있다. KBS탐사보도부에 따르면, 그동안 밝혀지지 않은 밀정의 수는 895명이라고 밝혔다. 그 중에 상당수의 인원은 독립유공자 서훈을 받고 여전히 현충원에 안치되어 있다. 우리는 일본의 잔재를 제대로 청산하지 못하고 나라를 팔아먹고 배반한 반역자와 매국노들을 처벌하지 못한 슬픈 역사를 지니고 있다.
이 작품은 관객의 입장에서 6명 개개인을 의심할 수 있는 힌트를 작품 곳곳에 심어놓아 사회적 추론게임, 이른바 마피아 게임처럼 인물들을 추리해나가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한순간도 긴장감을 놓치지 않고 끝까지 흥미 있게 볼 수 있도록 하였다.
이 작품은 거사를 준비하고 실패하는 일주일 동안의 시간을 보여주고 있다. 그들의 아지트를 주 무대로 하며 관객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최대한의 리얼리즘을 기반으로 한다. 장소 변화 역시 조명 효과 등으로 표현하기보다는 측면 벽을 열어 새로운 공간을 만들어내며 관객들로 하여금 마치 실제를 보는 듯 한 효과를 연출해 관객들에게 보다 심도 있게 다가갈 예정이다.
연극 <밀정리스트>는 이러한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극화된 이야기 이며, 그 당시 우리나라의 뼈아픈 역사에 대해서 다시 생각해볼 수 있는 시간을 준비했다. 많은 관객들이 진실을 올바르게 인식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진실 되고 생동감 있게 전달할 예정이다.
모든 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연극 <밀정리스트>는 류선규, 윤관우, 류지훈, 박수연, 장희재, 명인호, 오문강, 김동건, 이나경, 조승민, 김남호, 이준호 배우가 출연하여 무대를 빛낼 예정이다.
이번 공연은 2024년 9월 4일부터 9월 15일까지 대학로 씨어터쿰에서 공연되며 인터파크, 플레이티켓, 예스24를 통해 예매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