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수도권 공공택지 미분양주택 매입 확약 시행

민간 주택 착공 촉진 통한 주택시장 안정화 기대

2024-08-18     최한결 기자

매일일보 = 최한결 기자  |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19일부터 12월 31일까지 수도권 LH 공공택지에서 공급되는 민간의 미분양 주택에 대한 매입 확약을 실시한다고 18일 밝혔다.

수도권 공공택지 매입 확약은 8·8부동산대책에 포함된 사항으로 수도권 LH 공공택지에서 건설된 민간의 미분양주택을 LH가 준공 이후에 매입하는 것을 내용으로 한다. 

미분양 리스크를 LH가 덜어줌으로써 민간 부문의 주택공급 속도를 높여 부동산 시장의 수급 불안을 해소한다는 취지다.

매입 확약은 LH가 공급한 수도권 공동주택용지 중에서 오는 2025년까지 건축 착공이 이뤄지는 토지를 대상으로 한다. 내년까지 토지사용이 가능한 수도권 내 기매각 또는 공급 예정토지에서 건설되는 주택 약 3만6000호가 직접적인 대상이 된다.

다만 실제 매입은 준공 후에도 남아있는 미분양 주택에 한해 이뤄진다. 매입가격은 미분양률과 세대 규모 등을 감안 분양가격의 85~91% 수준에서 차등 적용된다. 향후 매입 확약에 따라 LH가 인수하는 주택은 민간 브랜드의 분양전환형 임대주택으로 공급될 예정이다.

LH의 수도권 공공택지 매입확약으로 건설사의 주택착공 의사결정이 수월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LH의 신용보강으로 조달 금리가 인하되고 더 나아가 본 PF로의 전환이 용이해지기 때문이다.

LH 관계자는 "신속한 매입 확약 시행과 조기 성과 달성을 위해 전담 조직을 구성하는 등 정부 정책 시행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