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공대도 세종시로, 제 2캠퍼스 설립
2009-11-06 이진영 기자
[매일일보=이진영 기자] '세종시 수정'을 둘러싼 정치권의 공방이 가열되고 있는 가운데 서울대 공과대학이 세종시에 융·복합 학문 중심의 제2캠퍼스를 짓는 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6일 서울대학교에 따르면 강태진 서울대 공대 학장이 최근 세종시에 188만1000㎡ 규모의 제2 캠퍼스 건립 초안을 이장무 서울대 총장에게 제출한 것으로 5일 확인했다고 말했다.서울대 공대는 세종시에 57만평 규모의 제2공대 설립 추진안을 검토중이며 설립예산은 7000억원 정도로,서울 관악캠퍼스 공대와 별도로 교수 270명과 학생 6500명을 새롭게 뽑아 융·복합 학문 중심의 교육·연구를 한다는 구상이다. 교수와 학생을 별도로 뽑는 것이기 때문에 기존에 있는 관악캠퍼스의 공대가 이전하는 것은 아니며, 명칭은 ‘집현캠퍼스' 이다.신입생은 초·중·고 영재교육을 거친 학생을 위주로 선발하며 병역면제 혜택과 교육비 전액 국고 지원 등의 혜택을 준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세종시에 관한 정부의 구체적인 윤곽이 확정된 뒤에 공식 논의될 이곳에는 미디어아트와 나노융합 등 기존 학과와는 차별화된 초학제간 복합학과 등 총 15개의 학과가 들어서게 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