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톡톡 튀네"…중견 자동차 3사, 신차 마케팅 드라이브

중견3사, 마케팅 차별화로 소비자 눈길 모야 KG모빌리티, 네이버 협업해 구매 채널 혁신 GM‧르노, 車 전시장 개념 확장해 문화 알려

2025-08-19     김명현 기자
KG모빌리티,

매일일보 = 김명현 기자  |  국내 중견 완성차 3사(KG모빌리티·한국GM·르노코리아)가 이색적이고 통통 튀는 신차 마케팅으로 재도약을 노리고 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중견 3사가 차별화된 마케팅 전략을 앞세워 판매 반등을 꾀하고 있다. 최근 중견 업체들 중심으로 판매 위축 위기감이 감도는 가운데 소비자 눈길을 끄는 묘수를 낸 것으로 풀이된다. 대표적으로 KG모빌리티(KGM)는 국내 최대 포털사이트인 네이버와 협업해 신차 액티언의 특별 판매에 나섰다. 네이버 쇼핑라이브에서 다양한 판촉 활동을 기획하며 구매 채널 혁신을 선보였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해당 방송은 20일 저녁 8시~9시 30분까지 KGM 일산 익스피리언스 센터에서 생방송으로 진행된다. 고객들은 라이브 방송을 통해 자동차 전문 스페셜리스트, 마케팅 담당자와 직접 소통하며 액티언의 다양한 특장점과 구매 혜택 정보를 접할 수 있다. KGM 관계자는 "고객들은 가장 친숙하고 신뢰할 수 있는 포털사이트인 네이버 쇼핑라이브에서 클릭 단 몇 번만으로 네이버에서 제공하는 혜택을 누리면서, 신차 구매를 하는 새로운 경험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곽재선 KGM 회장의 글로벌 행보도 고무적이다. 최근 곽 회장은 튀르키예에 이어 독일 딜러들과 콘퍼런스를 갖고 신차 론칭을 포함한 차별화된 마케팅 전략을 소개했다. 그가 중동과 유럽 시장의 주요 거점에 직접 나서 소통력을 발휘한 만큼, 신차 세일즈에 탄력이 붙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GM한국사업장은 최근 전시장을 자동차 문화를 향유하는 공간으로 재개장하며 눈길을 끌고 있다. GM한국사업장은 야심차게 선보인 통합 브랜드 공간 '더 하우스 오브 지엠'을 단순히 차량 전시장의 개념을 넘어 문화를 함께 공유하는 커뮤니티 공간으로 꾸몄다. 쉐보레, 캐딜락, GMC 등 GM의 헤리티지(유산)와 라이프스타일을 녹여 열린 체험 공간으로 소비자들에게 다가간 모습이다. 더 하우스 오브 지엠에서는 쉐보레의 신형 콜로라도 실물도 만나볼 수 있다. 신형 콜로라도는 상품성 개선 모델이 출시되며 초기 물량 400대가 하루 만에 매진되며 관심을 모았다. 르노코리아는 플래그십 스토어 '르노 성수'를 적극 활용해 고객 접점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뉴 르노 그랑 콜레오스' 출시를 기념해 다양한 고객 이벤트를 전개하고 있다. 이달 말까지 르노 성수 방문객은 전시장에서 프로덕트 스페셜리스트의 설명과 다양한 색의 신차를 만날 수 있다. 125년 르노 브랜드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헤리티지 테이블 등도 준비됐다. 르노코리아는 최근 포스코와 공동 프로모션을 전개하기도 했다. 포스코센터 정문 앞 스퀘어가든에 뉴 르노 그랑 콜레오스를 전시하고 포스코그룹 임직원 및 인근 직장인을 대상으로 차량 설명과 판촉물을 제공하는 식이다. 이는 포스코와 수년간 자동차 강판 및 신소재 적용 등을 협력해 온 점을 부각, 차량 상품성을 효과적으로 전달했다는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