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 상반기 은행권 생산성 1위...직원 1인당 2.2억 벌어

신한·KB국민銀도 상반기 생산성 각각 2억1300만원, 2억400만원 기록 IBK기업은행 등 5개 은행 생산성 1억원 이상…iM뱅크, 인당 1.57억원

2025-08-19     서효문 기자

매일일보 = 서효문 기자  |  하나은행이 올해 상반기 주요 은행 중 가장 높은 생산성을 보였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은행의 올해 상반기 직원 1인당 생산성은 2억2000만원이다. 은행 생산성은 직원 1인당 충당금적립전이익(이하 충전이익)을 토대로 계산한다. 은행의 영업이익에서 판매·관리비를 뺀 금액을 직원 수로 나눠 산출한다. 이 지표는 충당금이나 자산규모 변동의 영향을 받지 않아 은행의 영업 경쟁력을 가늠할 수 있다. 생산성 1위를 차지한 하나은행은 상반기에 충전이익 2조6388억원, 직원 수 1만2003명을 기록했다. 신한·ㆍKB국민은행도 2억원 이상의 1인당 생산성을 보였다. 신한은행은 2억1300만원, KB국민은행은 2억400만언이다. 양사의 상반기 충전이익은 신한 2조7869억원, KB국민은행 3조2113억원이다. 1억원 이상의 생산성을 보인 곳은 5개 은행이다. IBK기업은행이 1억9700만원의 수치를 기록했으며 ▲우리은행 1억8300만원 ▲전북은행 1억5300만원 ▲경남은행 1억4700만원 ▲부산은행 1억4100만원의 생산성을 나타냈다. 최근 시중은행으로 전환한 iM뱅크도 1억원 이상의 생산성을 보였다. 상반기 iM뱅크 직원 1인당 생산성은 1억5600만원이었다. 은행권 한 관계자는 “은행들의 생산성이 양호한 가운데 직원·임직원 수가 줄지 않은 것을 고려하면 영업이익에 받는 영향이 크다”라며 “점포 등 유지 비용이 상대적으로 매우 낮은 인터넷전문은행보다는 낮은 수치지만 상반기 생산성 수치도 양호하다”라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