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이재명, 25일 국회에서 회담···"의제는 협의"

與 '금투세 폐지', 野 '25만원 지원법' 등 의제 요구할 듯

2025-08-19     이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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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 이태훈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오는 25일 회담을 갖는다.

이해식 민주당 당대표 비서실장은 19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 대표는 오는 25일 오후 3시 국회에서 한 대표와 회담을 갖기로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실장은 "한 대표가 대통령실과 독립된 수평적인 당정관계를 끌고 가고 있느냐에 대해 상당한 의구심이 있으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민생 어려움이 교착된 정국의 타개를 위해 용단을 내렸다는 말씀 드린다"고 덧붙였다. 양측 합의로 회담이 성사되면서 관심은 의제로 쏠리고 있다. 국민의힘은 금융투자소득제 폐지를 비롯한 민생 법안 논의를, 민주당은 채상병 특검법과 전국민 25만원 지원법(민생회복지원금 지급을 위한 특별조치법)에 대한 합의를 원하는 상황이다. 이 실장은 구체적 의제에 대해 "후속 협의하도록 했다"며 협의 중 회동이 무산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전했다. 국민의힘도 이날 기자단 공지를 통해 회담 성사를 알리며 "상세 의제는 실무진간 협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담은 이 대표가 지난 18일 당대표 연임을 확정한 직후 가진 수락연설에서 한 대표에게 제안하면서 성사됐다. 이 대표의 회담 제안에 한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조속한 시일 내에 시간과 장소를 잡았으면 좋겠다"고 화답하면서 급물살을 탔다. 여야 대표가 의제를 놓고 협상에 나서는 회담은 지난 2021년 7월 송영길 민주당 대표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이후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