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총리, 태풍 '종다리' 북상에…"사전점검·선제적 통제 철저히 하라"
19일 관계 부처·지자체 긴급 지시 "경찰·소방 등 전 기관, 유기적 협력"
2024-08-19 문장원 기자
매일일보 = 문장원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가 북상 중인 제9호 태풍 '종다리'와 관련해 "사전점검 및 선제적 통제를 철저히 하라"고 지시했다.
19일 총리실에 따르면 한 총리는 "서해안을 따라 북상할 태풍 예상 경로 및 8월 대조기 등으로 해안 중심의 피해가 특히 우려된다"며 관계 부처와 지자체에 이같이 긴급 지시했다. 한 총리는 "해안가 캠핑장, 산책로, 해안도로 등에 대한 재난 안전선 설치와 선제적 출입 금지 등을 통해 인명피해 방지하라"며 "강풍 발생 시 피해가 우려되는 간판, 건설자재, 어선 등의 시설·설비에 대한 안전 점검을 강화하고, 해안가 방조제, 주차장 등 주요 시설물의 너울·침수에도 철저히 대비하라"고 했다. 또 "7월 장마 기간 호우 피해를 본 지역에서 또다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긴급 점검을 하고, 안전 확보를 위한 모든 조치를 취하라"며 "태풍 경로에 영향을 받는 지역과 시간대, 국민 행동 요령 등 주요 정보를 재난 문자, 자막 방송 등을 통해 주민들에게 최대한 상세하고 신속하게 전파하라"고 강조했다. 한 총리는 각 부처 및 지자체에는 "선제적 비상 체계 가동으로 국민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전 행정력을 동원하는 등 적극적으로 대응할 것"이라며 "특히, 경찰청, 해경청, 소방청, 지자체 등 전 기관이 실시간으로 위험 정보를 공유하는 등 효과적 대응을 위해 유기적으로 협력하라"고 했다. 한편, 태풍 '종다리'는 이날 오후 4시 기준 일본 오키나와 서쪽 약 200㎞ 부근 해상에서 시속 26㎞의 속도로 북진하고 있다. 중심 기압은 998헥토파스칼(hPa), 중심 부근 최대풍속은 초속 19m인 소형 태풍이다. 기상청은 20일 새벽을 기해 제주도 남쪽바깥먼바다, 20일 오전을 기해 제주도 남쪽안쪽먼바다와 서부앞바다에 각각 태풍 예비특보를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