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킹키부츠' 10주년 공연, 예열 완료 …미니콘서트 개최
'찰리' 김호영과 '롤라' 강홍석, 그리고 '엔젤'들이 선보인 열정적 무대 9월 7일 블루스퀘어 신한카드홀 개막
올여름 화끈한 킹키 신드롬이 시작됐다.
뮤지컬 '킹키부츠'가 한국 라이선스 10주년을 기념하며 NOL 스테이지 미니콘서트를 지난 18일 서울시 한남동에 위치한 현대카드 언더스테이지에서 개최했다. 인터파크, 현대카드와의 협력 하에 진행된 이번 콘서트에서는 9월 개막을 앞두고 지난 10년의 여정을 돌아보는 한편, 새로운 10년을 준비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이번 미니콘서트에서는 뮤지컬 '킹키부츠'의 흥행 역사를 이끌어온 '찰리' 역의 김호영과 '롤라' 역의 강홍석, 그리고 '엔젤' 역의 주민우, 한준용, 김강진, 최재훈, 전호준, 한선천이 참여해 특별한 무대를 선보였다. 가장 먼저 강홍석과 엔젤들이 등장해 '랜드 오브 롤라'(LAND OF LOLA)로 화려하게 포문을 열며 관객들의 폭발적인 호응을 이끌어냈다. 이후에는 김호영이 배턴을 넘겨 받아 '스텝 원'(STEP ONE)을 열창, 텐션을 한껏 끌어올렸다.
관객과 더욱 가깝게 소통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사전에 관객들로부터 받은 다양한 질문에 배우들이 진솔하게 답변하며 함께 교감했다. 더불어 10주년을 기념한 콘서트답게 참여한 배우들의 오디션 영상을 보고, 열정 가득했던 그 순간을 추억하기도 했다. 엔젤들의 활약도 빛났다. 약 7분여 간 다양한 장르의 댄스 메들리를 선보이며 열광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이어진 강홍석과 엔젤들의 '섹스 이즈 인 더 힐'(SEX IS IN THE HEEL)과 김호영의 '소울 오브 어 맨'(SOUL OF A MAN) 무대로 분위기는 절정으로 무르익었다.
이 날의 가장 하이라이트는 관객과 함께 춤을 추며 즐겼던 '레이즈 유 업'(RAISE YOU UP)이었다. 사전에 제작된 튜토리얼 영상을 통해 '레이즈 유 업' 안무를 숙지한 관객들은 해당 부분이 나오자 일제히 춤을 추기 시작했고, 배우들과 관객이 하나가 되는 특별한 경험으로 추억의 한 페이지를 장식했다.
이번 미니콘서트를 통해 한여름의 무더위보다 더 뜨겁게 열정을 불태우며 예열을 끝낸 뮤지컬 '킹키부츠'는 9월 7일부터 11월 10일까지 블루스퀘어 신한카드홀에서 공연되며, 인터파크 티켓 사이트에서 예매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