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구, 12월까지 말라리아 신속 진단 검사 무료 실시
선제적 대응… 신속 진단 키트 검사로 감염병 확산 방지 해충 기피제‧살충제 설치, 예방 수칙 홍보 등 방역에 총력
2024-08-20 오지영 기자
매일일보 = 오지영 기자 | 서울 강북구가 오는 12월까지 말라리아 감염 의심자를 대상으로 무료 신속 진단 검사를 운영한다.
말라리아는 매개 모기에 물려 감염되는 질환으로 발열, 오한, 두통 등의 증상이 48시간을 주기로 반복적으로 나타난다. 최근 서울에서도 말라리아 경보가 발령돼 주민들의 우려가 높아지면서 강북구는 선제적 대응을 위해 말라리아 방역 및 퇴치 사업을 추진 중이라고 20일 밝혔다. 말라리아 발생 위험 지역 방문 후 의심 증상이 있거나 감염이 의심되는 구민 누구나 무료로 강북구보건소 1층 감염관리실에서 말라리아 신속 진단 검사를 받을 수 있다. 신속 진단 검사 결과가 양성일 경우 보건환경연구원에 확진 검사를 의뢰하고, 감염자에게는 말라리아 치료가 가능한 의료기관을 안내한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강북구보건소(02-901-7687)로 문의하면 된다. 이와 함께 말라리아 신속 진단 검사를 위해 내과, 이비인후과 등 관내 14개 의료기관에 진단 키트를 배부하고, 환자 진단 여부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있다. 한편 구는 방역 강화를 위해 공원, 다중이용시설 등에 자동 해충 기피제 분사기를, 우이천변에 해충 유인 살충기를 설치했으며 공원과 주택가 등 방역 취약지역에 집중 방역을 실시하고 있다. 오는 11월까지 주민이 직접 방역소독을 할 수 있는 방역분무기도 무료로 대여해준다. 이용을 원하는 구민은 관할 동 주민센터에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아울러 구는 의료기관에 말라리아 사업 안내 리플릿과 포스터를 부착하도록 하고, 구청 및 보건소 홈페이지에 예방 수칙을 게재하는 등 홍보에도 힘쓰고 있다. 이순희 강북구청장은 “최근 서울에서도 말라리아 환자가 발생해 말라리아 경보를 발령했다”며 “우리 구는 신속한 선제 대응으로 말라리아 확산을 막고 방역에 힘써 안전한 강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