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 팔마문화제, 여름 대표 축제로 자리매김

문화유산야행과 함께 복융합 축제로 지역 경제 활성화 시너지 효과 발휘 노관규 순천시장, 행사 함께하며 순천의 저력을 보여준 시민들께 감사

2024-08-20     황기연 기자
사진=팔마문화제

매일일보 = 황기연 기자  |  순천시는 지난 15일부터 18일까지 4일 동안 원도심 일원에서 ‘팔마야(八馬夜) 청하야(淸夏夜) - 팔마의 밤 맑고 푸른 여름밤’을 주제로 열린 ‘제41회 순천팔마문화제’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기존에 따로 열렸던 문화유산야행 행사와 함께 개최됐다. 팔마 문화제에서는 지역이 갖고 있는 문화예술의 가치를 시민들에게 전달하고, 야행을 통해서 문화유산에 담긴 역사 및 문화유산적 가치를 함께 보여줬다.  이번 복융합된 축제에는 58,000여 명의 시민과 관람객들이 방문해 원도심 곳곳에서 축제를 즐겼으며 그 온기는 지역 상권 곳곳에 펴졌다. 올해로 41회째를 맞는 팔마문화제는 청렴의 상징 최석 부사의 ‘팔마정신’을 문화와 예술을 통해 널리 알리고 계승하는 순천 대표 문화제이다. 특히 올해에는 ‘청렴’이라는 딱딱한 주제를 다양한 계층의 사람들에게 친근하게 전달하기 위한 문화 콘텐츠들이 눈에 띄었다. 기념식은 취타대 행진으로 시작해 첨단 기술과 문화 예술을 접목한 VR드로잉 퍼포먼스로 마무리하여, 기존의 틀을 깨고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공연 연출로 관람객의 눈길을 끌었다. 또한 과학 크리에이터 궤도의 과학 콘서트, 인플루언서 서이브의 탕후루챌린지, 가수 민경훈의 축하공연 등을 통해 어린이부터 중장년층까지 전 세대를 아우르는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축제의 마지막 날인 18일에는 시민, 종사자, 자원봉사자 등 약 200여 명이 모여 관람객과 함께 원도심에 활기의 빛이 지속되길 바라는 소망을 담아 한지등과 랜턴을 들고 팔마비에서 서문안내소까지 행진했다. 무더운 날씨 속 4일간의 행사를 함께한 노고를 서로 격려하며 축제의 피날레를 장식했다. 인근 상가에서는 “최근 경기가 좋지 않아 힘들었으나, 이번 행사를 통해 많은 손님들이 찾아와 활기를 되찾았다”며, “앞으로도 원도심에 많은 사람들이 찾을 수 있도록 다양한 행사가 자주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경찰서, 소방서 등 유관기관의 적극적인 협조로 안전사고 없이 무사히 마무리된 것에 감사드린다”며, “내년에도 더 발전하는 축제로 도약할 수 있는 힘을 얻었으며, 앞으로도 많은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4일간의 행사 기간 중 3일이나 행사장을 방문한 노관규 순천시장은 마지막 날 행사장에서 “지역이 바뀌기 위해서는 하나의 가치를 중심으로 시민, 공무원, 시장의 삼합이 잘 맞아야 한다”며, “지난해 정원박람회에 이어 또다시 자랑스러운 순천시민임을 스스로 보여준 시민들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같은 기간에 열린 문화유산야행은 기존 팔마비 ~ 순천향교 구간에서 진행되던 것을 매산등 일원까지 확장하고, 선현들이 남긴 전통문화유산과 100년 전 선교사들이 남긴 근대 의료, 교육, 선교 유산의 가치를 인문학과 함께 풀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