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도시철도 2호선 서구 연희 역세권 개발 사업성 낮아

2015-04-14     이춘만 기자
[매일일보 이춘만 기자]  인천시가 서구 원도심 활성화를 위해 추진하는 인천도시철도 2호선 연희 역세권 등 4개 권역의 개발 사업성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14일 인천시에 따르면 서구청 주변의 연희역세권에 대해 아시안게임 주경기장과 기존 상권과의 연계개발을 유도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스포츠컬센터로 개발 컨셉트를 설정했으나 사업성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시는 지하철 2호선 연희·석남·석남사거리·건지역 4개역의 역세권별 개발 비용편익(B/C)을 분석한 결과 석남사거리역을 제외한 3개역의 비용편익이 1 이하로 나왔다. 비용편익이 1보다 낮으면 사업성이 없는 것으로 간주된다.

시는 사업 부지가 시가지라 토지·건축물 보상비가 과다해 사업성이 낮게 나왔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시는 사업 방식을 토지주가 주도하는 민간 개발로 전환하고, 사업성 제고와 난개발 방지를 위해 사업 부지를 지구단위계획구역으로 지정할 방침이다.시는 오는 10월부터 관련 용역에 착수, 2호선 개통 시점인 2016년 7월 전까지 역세권 개발 구상을 마련할 계획이다.

시의 한 관계자는 "개발 여건이 개선되고 시가 추진해 온 개발 구상안이 민간 개발 과정에서 반영될 수 있도록 지구단위계획을 세울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인천=이춘만 기자 lcm95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