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 담당자 절반 “채용 과정서 지원자 컬처핏 확인한다”
인크루트, 인사 담당자 대상 컬처핏 채용 관련 설문조사
매일일보 = 김혜나 기자 | 인사담당자의 절반 가량은 채용 과정에서 지원자의 컬처핏을 확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컬처핏은 구직자의 성향과 기업 문화가 얼마나 어울릴지를 확인해 인재를 채용하는 경향을 말한다.
인크루트는 인사 담당자 418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컬처핏 채용 관련 설문 조사 결과를 20일 공개했다.
먼저 인사 담당자들에게 채용 과정에서 지원자의 컬처핏을 확인하는 전형을 진행하는지 물어봤다. △컬처핏 확인 전형을 진행한다(49.0%) △컬처핏 확인 전형을 진행하지 않는다(51.0%)로, 컬처핏을 확인하는 회사와 확인하지 않는 회사가 절반 가량으로 나타났다.
기업 규모별 컬처핏 확인 전형 진행 여부를 알아보기 위해 교차 분석한 결과 △대기업(64.7%) △중소기업(50.4%) △중견기업(48.9%) 순이었다. 대기업이 지원자의 컬처핏을 확인한다는 응답 비율이 가장 높았다.
컬처핏을 확인한다는 기업 인사 담당자들을 대상으로 컬처핏 전형을 어떻게 운영하는지 물었다. 가장 많은 전형 과정으로 △면접(62.0%)이 꼽혔다. 뒤이어 △자기소개(25.4%) △레퍼런스 체크(7.8%) △문답 작성(4.9%) 순으로 나타났다.
컬처핏 면접의 면접관 직책으로는 59.6%가 △같이 일할 현업의 리더를 꼽았다. 뒤이어 △인사 담당자(21.1%) △함께 일할 동료들(MZ세대 면접관, 14.8%) △CEO(4.5%) 순이었다.
취업 준비생들이 회사의 컬처(조직 문화)를 확인하기 위해 참고해야 할 것으로 29.4%의 인사 담당자가 △유튜브 등 회사가 운영 중인 SNS 채널을 둘러본다를 택했다. 뒤이어 △회사 홈페이지를 확인한다(27.8%) △채용 공고를 확인한다(25.4%) △채용 설명회에 참석한다(17.5%) 순이었다.
인사 담당자들에게 컬처핏에 맞는 지원자를 뽑는다면 퇴사율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되는지 물어봤다. △퇴사율 감소에 도움이 될 것이다 응답이 90.9%로, 인사 담당자 10명 중 9명이 컬처핏 효과를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향후 채용 과정에서 컬처핏의 비중이 커질 것으로 예상하는지에 대해 65.8%의 인사 담당자가 컬처핏 비중이 커질 것이라 답했다. △잘 모르겠다(28.9%) △컬처핏 비중이 커지지 않을 것(5.3%)으로 응답, 10명 중 6.5명의 인사 담당자가 채용 전형에서 컬처핏의 확대를 예상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5일부터 12일까지 진행했으며 95% 신뢰 수준에 표본오차 ±4.72%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