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련도 실전처럼…영등포구, 전시 긴급채혈 훈련 실시

區 보건소-대한적십자 협력해 채혈 훈련 진행…안정적 혈액 수급을 위한 절차 숙달 區 소속 공무원 120여 명 헌혈 적극 참여…헌혈의 중요성 홍보 등 생명 나눔 앞장

2024-08-21     백중현 기자
영등포구

매일일보 = 백중현 기자  |  영등포구 20일 구청 별관에서 2024년 을지연습과 연계해 전시 긴급채혈 훈련을 실시했다고 21일 밝혔다.

 구는 보건소 및 대한적십자사 서울 중앙혈액원과 협력, 전시 적 테러 공격 상황을 가정해 부상자 발생 시 혈액의 원활한 수급 절차 숙달을 위한 채혈 훈련을 펼쳤다.

 이날 훈련은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4시까지 진행됐다. 구청 별관 강당에 임시 채혈소를 마련해 운영했다. 이번 훈련에는 17세 이상 70세 미만의 남성은 체중 50kg 이상, 여성은 체중 45kg 이상인 지역 주민 및 을지연습 근무자 등이 참여했다. 특히 이날 구청 직원 120여 명이 헌혈에 적극 참여해 헌혈의 중요성을 홍보하고 생명 나눔에 앞장섰다.

 이번 전시 긴급채혈 훈련도 일반 헌혈과 같이 △혈액형 검사 △혈액 비중 검사 △혈압 검사 △B형 간염 항원검사 △C형 간염 항체 검사 △간기능 검사 △매독 항체 검사 등을 함께 진행했다.

 한편 구는 지난 19일 최초 보고회 개최를 시작으로, 오는 22일까지 을지연습을 진행한다. 올해 구는 훈련을 통해 최근 북한의 대남 쓰레기 풍선 살포 등과 같은 엄중한 안보 상황을 고려해 위협 및 도발에 신속히 대비할 수 있도록 위기관리 역량을 강화할 방침이다.

 특히 21일에는 한국예탁결제원에서 제7688부대, 영등포경찰서, 영등포소방서, 한국전력 남서울본부 등과 대대적인 ‘전시 적 테러 대응 훈련’을 진행하며, 같은 날 당산공원 일대에서는 ‘군 장비 전시회 및 비상식량 시식회’ 등을 개최할 예정이다.

 훈련 마지막 날인 22일에는 공습 상황을 가정해 공습경보를 발령하고 전 국민이 참여하는 ‘민방위 대피 훈련’을 실시할 예정이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이번 채혈 훈련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신 구민분들과 직원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라며 “4일 동안의 내실 있는 훈련을 통해 비상 대응 능력을 강화해 구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