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檢 '김건희 명품백 무혐의' 결론…"특검 필요성 스스로 입증"

"검찰이 엉터리 면죄부 내려" "더 이상 국민 우습게 보지 마라"

2025-08-21     문장원 기자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 문장원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21일 검찰이 김건희 여사 명품백 수사를 무혐의 종결했다는 보도에 대해 "특검의 필요성을 스스로 입증하는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조승래 수석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같이 말하며 "검찰이 엉터리 면죄부를 내릴 수 있을지는 몰라도, 국민은 결코 이들을 용서할 수 없다"고 했다. 조 수석대변인은 "명품백이 '감사의 표시'이지만 청탁의 대가는 아니라는 궤변을 믿을 국민은 아무도 없다"며 "도대체 무엇에 대한 감사란 말인가. 감사의 표시면 명품백을 받아도 된단 말인가. 특검으로 진실을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국가 기관들이 돌아가며 김건희 지킴이 노릇을 하는 작금의 상황에 국민은 절망하고 있다"며 "권익위가 해괴한 논리로 사건을 종결해 국민의 지탄을 받은 지 고작 두 달밖에 되지 않았다"며 질타했다. 조 수석대변인은 "검찰은 분노로 들끓는 민심이 두렵지 않나. 벌써부터 "준 사람이 청탁이라는데 누구 멋대로 감사 표시냐", "찾아뵙고 조사할 때부터 예견된 결론이다", "법보다 여사" 같은 조롱과 분노가 넘쳐나고 있다"며 "윤석열 정부는 더 이상 국민을 우습게 보지 마라"고 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를 향해선 "당장 김건희 특검을 수용하기 바란다"며 "민주당은 특검을 포함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명품백 사건의 진상을 밝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김 여사의 명품백 수수 의혹을 수사해 온 서울중앙지검은 김 여사의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청탁금지법)' 위반 혐의에 대해 '혐의없음'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