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코로나 양성'에 자가격리···여야 대표 회담 연기
한동훈 "이재명 측에서 전해와···쾌유 빌어"
2025-08-22 이태훈 기자
매일일보 = 이태훈 기자 | 오늘 25일 예정됐던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회담이 이 대표의 코로나19 양성 반응에 따라 연기됐다.
한 대표는 22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대표 측에서 저희에게 일요일 약속했던 여야 대표회담을 코로나 증상으로 인해 부득이 연기할 수밖에 없다는 말씀을 전해왔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 대표는 "이 대표의 쾌유를 바란다"며 "시간이 더 생긴 만큼 더 충실하게 준비해서 민생을 위한 회담, 정치 복원을 위한 회담, 정쟁 중단을 선언하는 회담이 이루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 대표는 연기와는 별개로 회담 준비는 착실하게 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여야 대표회담에 대한 일정 준비가 진행되고 있다"며 "지금은 정치를 복원하고 민생을 위해서 서로 협력할 때"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많은 국민들께서 바라고 계시고 국민의힘도 오로지 민생을 생각하면서 협력하고 정치를 복원할 생각이 확고하다"며 "(회담을) 잘 준비하겠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한 대표는 이 대표와의 회담에서 금융투자소득세 폐지를 관철할 뜻을 재차 피력했다. 한 대표는 이날 송언석 의원 주최로 금투세 폐지 관련 토론회가 열린다고 언급하며 "금투세 폐지는 이제 더는 미룰 수 없다. 결론을 정해야 한다"고 했다. 한 대표는 "이 대표와의 회담에서 이 문제에 대해 결론을 내기 위해 많은 준비를 했다"며 "회담이 조금 미뤄졌지만 민주당에서도 실효적인 답을 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민주당에 따르면 이 대표는 코로나19 양성 반응이 나와 방역지침에 따라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질병청은 지난 5월 '5일 격리 권고'였던 확진자 격리 방역지침을 '주요 증상 호전 후 24시간 경과 시까지'로 완화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