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 스쿠터’ BTS 슈가 경찰 출석…“굉장히 죄송”
사건발생 17일만에 조사
2025-08-23 민경식 기자
매일일보 = 민경식 기자 | 음주운전 혐의를 받는 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 슈가(31·본명 민윤기)가 23일 첫 소환조사를 받으러 경찰서를 찾았다. 사건 발생 17일 만이다.
슈가는 이날 오후 7시 45분경 굳은 표정으로 서울 용산경찰서에 출석했다. 슈가는 차에서 내린 후 고개 숙여 인사한 뒤 “일단 굉장히 죄송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많은 팬분과 많은 분께 정말 큰 실망을 안겨드린 점 진심으로 반성하고 있다”며 “성실히 조사에 임하고 오겠다”고 덧붙였다. 경찰에 따르면, 슈가는 지난 6일 오후 용산구 한남동 노상에서 음주 상태로 전동 스쿠터를 몰다 넘어진 혐의(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를 받는다. 당시 슈가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227%다. 이는 면허취소 기준(0.08%)의 약 3배에 이르는 수치다. 경찰은 현재까지 확보한 자료를 바탕으로 슈가가 음주운전을 하게 된 배경과 음주량, 음주 상태로 운전한 경로 등을 파악 중에 나섰다. 사고 축소 의혹은 물론 이륜자동차 사용신고, 번호판 부착, 의무보험 가입 여부 등과 관련해 채근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