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도시공사, 서운산단 특수목적법인 19% 출자

정부 투자·융자 부적격 판정에 따른 자구책

2015-04-15     이춘만 기자
[매일일보] 인천시와 계양구가 추진하고 있는 서운일반산업단지 조성사업이 정부의 투·융자 심사에서 부적격 판정을 받자 인천도시공사가 특수목적법인(SPC)에 출자하는 계획안을 마련했다15일 인천도시공사에 따르면 최근 안전행정부 주관으로 진행된 지방재정 중앙 투·융자심사에서 부적격 판정을 받은 인천 계양구에 조성하는 서운일반산업단지의 특수목적법인(SPC)에 19% 출자하는 계획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인천도시공사의 출자액은 SPC 납입자본금(25억원) 중 4억7천500만원이다.이에 따라 서운산단 SPC에는 공공부문에서 인천도시공사와 계양구(24%), 한국산업은행(8%)이 전체의 51%, 민간부문에서는 2개 업체가 49% 지분에 참여하게 된다.지방재정 중앙 투·융자사업 심사 승인 이후(오는 7월 이후)에 출자하는 조건이다.오는 7월부터 2016년 9월 준공 예정인 산업단지 조성사업은 총 3천381억원이 투자될 예정이며, SPC 운영이 끝나는 2016년에 139억원의 수익을 올릴 것으로 전망된다.인천도시공사 측은 "SPC에서 주도적 역할과 공공성, 공익성 강화가 필요하고 사업의 안정적 추진을 꾀하기 위해 지분 19%이내 참여키로 했다"고 전했다.계양구 서운동 일대에 산업시설용지 32만43㎡, 지원시설용지 1만5천333㎡, 공공시설용지 18만8천857㎡(35%)로 조성될 서운산단 유치 업종은 금속가공, 음향·통신장비, 자동차·트레일러제조 등이다.현재 산업시설용지 면적 대비 180%에 달하는 250여개 업체가 입주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시 관계자는“중앙 투·융자심사 때 지적받은 사항은 이미 보완했다”며“오는 7월 열리는 심사에서 통과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에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인천=이춘만 기자 lcm95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