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 K-스타트업과 싱가포르 투자생태계 달군다

현지 거점 3개 투자사와 2억7천만달러 규모 글로벌펀드 결성협약 체결

2025-08-26     신승엽 기자
‘K-Innovation

매일일보 = 신승엽 기자  |  중소벤처기업부가 국내 스타트업의 동남아 진출 교두보를 마련했다. 

중기부는 26일 싱가포르 콘래드 오차드 호텔에서 ‘K-Innovation Day in Singapore’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오영주 중기부 장관은 1박 2일간 싱가포르 일정의 첫째날 동남아 시장 진출의 교두보인 싱가포르에 중기부가 마련한 ‘K-Innovation Day in Singapore’을 통해 2억7000만달러 규모 글로벌펀드를 결성했다. 당일에만 3건(400만달러) 투자 체결이 이뤄지는 등 국가대표 K스타트업을 싱가포르 거점 대형 투자사와 글로벌 기업들에 소개했다.  행사에는 싱가포르 국부펀드 투자사 파빌리온, 버텍스, OCBC 등 싱가포르 거점의 대형 투자사 80개와 탈레스, 오라클, 다쏘시시템 등 글로벌 기업들이 참여했다. 국내 스타트업도 52개사가 참석하는 등 총 300여명 이상이 참석했다. 행사는 △글로벌펀드 결성식 △글로벌 기업 협업 프로그램 MOU 체결식 △K-Global Star IR △패널토크 △K-스타트업 밋업 순으로 진행됐다.  중기부는 올해 중기부 해외 벤처캐피털(VC) 글로벌펀드 운영사로 선정된 싱가포르를 중심으로 아세안 지역 3개 투자사와 한국벤처투자간 글로벌펀드 결성식을 가졌다. 펀드결성 규모는 총 3건, 2억7000만달러(3780억원) 규모다. 이중 1670만 달러(230억원) 이상 한국기업에 의무적으로 투자한다.  오는 2027년까지 아세안 지역 글로벌펀드를 현재보다 10억달러 이상 확대하며, 한국 스타트업에 3억달러 이상 투자유치해 국내 벤처‧스타트업의 글로벌진출을 지원할 계획이다.  민관협력 창업지원사업인 ‘글로벌 기업 협업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글로벌 기업들이 창업진흥원과 협력 MOU를 체결했다. 방위, 우주·항공, 사이버 보안분야 글로벌 선도기업 탈레스는 이번 MOU 체결을 토대로 내년부터 ‘글로벌 기업 협업 프로그램’에 신규로 합류한다. 아마존 웹 서비스와 다쏘시스템은 ‘글로벌 기업 협업 프로그램’의 ‘정글’, ‘다온다’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한국 창업기업의 아시아 시장 진출을 지원한다.  K-Global Star IR은 아시아 투자금융 중심지인 싱가포르에서 글로벌 투자자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AI와 반도체, 스마트팜 등 Deep Tech 중심 국내 11개 스타트업이 투자유치 발표회를 가졌다.  IR에 앞서 싱가포르 거점 글로벌 투자사가 국내 스타트업 3곳에 400만달러 규모의 투자계약 체결했다. 투자체결은 싱가포르 투자사 ‘CENTO’가 ‘크레파스솔루션’에 100만달러(14억원), 말레이시아 투자사‘RHL’에서 ‘퍼밋’에 220만달러(30억원), 싱가포르 투자사 ‘Altara’가 ‘하이퍼라운지’에 74만달러(10억원) 투자를 결정하고 투자체결식을 가졌다. 이대희 중기부 정책실장과 오라클, 탈레스등 글로벌기업, 국내스타트업이 패널로 참여해 글로벌 오픈이노베이션을 주제로 패널토크를 개최했다. 이자리에서 패널들은 기업간 혁신과 상호연대를 통한 글로벌 오픈 이노베이션에 대한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를 가졌다.  이어 진행된 ‘K-스타트업 밋업’에서는 ‘코리아스타트업센터(KSC) 싱가포르’ 입주 기업 등 싱가포르 진출을 희망하는 유망 K-스타트업 37개사가 현지 투자자 및 전문가들과 1대1 만남을 가졌다. 밋업에 참여한 스타트업 2개사(업템포글로벌, 맵시)는 현장에서 싱가포르 글로벌 기업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현지 VC와 K-Global Star 기업 간담회, ‘K-스타트업 네트워킹 지원사업’ 참여 스타트업 간담회, ‘글로벌 오픈 이노베이션’을 주제로 패널 토크 등 여러 행사가 이뤄졌다.  오 장관은 개회사를 통해 “오늘 K-Innovation Day in Singapore에 글로벌기업, 양국 스타트업과 투자자를 포함해 300명 이상이 참여하는 등 한국 스타트업에 대한 높은 관심을 확인했다”며 “중기부는 K스타트업이 글로벌시장을 선도하는 주인공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아세안 지역에 2027년까지 10억달러 이상 글로벌펀드를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오 장관은 “싱가포르에서 글로벌기업과 협력관계를 바탕으로 글로벌 오픈 이노베이션에 앞장서 한국 벤처‧스타트업의 아세안 진출을 확대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