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회 공주 고마나루국제연극제, 9월 3일 개막

중부권 유일의 전국단위 국제연극제, 세계유산의 도시 공주에서

2025-08-26     오정환 기자

매일일보 = 오정환 기자  |  제21회 공주 고마나루국제연극제가 “시민과 함께“ 라는 주제로 9월 3일부터 9월 12일까지 9일간 공주문예회관에서 펼쳐진다.

(사)한국연극협회 공주시지부가 주최하고 고마나루국제연극제 집행위원회가 주관하는 지역의 향토성(Locality) 짙은 한국적 소재의 연극들을 발굴 양성하고, 국제연극제로 발돋움하여 붐을 일으켜 세계로 뻗어나가게 하는 것을 목적으로 개최되는 중부권 유일의 전국 단위의 연극경연대회로 전국의 연극제 중 유일하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이 수여되는 연극제이며 전국의 연극축제들과 MOU를 맺어 공연예술의 활성화에 노력을 하고 있는 연극제이다.

특히, 21회째를 맞이하는 이번 연극제는 시민과 함께 만드는 연극제라는 핵심 키워드로 지역과 세계, 주변과 중심, 전통과 현대가 서로 만나 한국인의 정체성 확립의 기회로 자리잡고자 한다고 전했다.

‘고마나루국제연극제’는 전국의 각 연극협회 및 극단으로부터 공모신청을 받아 우수한 연극작품들 중에서 엄선한 작품들이 열띤 경연을 펼치는 자리다. 그러나 올해 연극제는 예산 전액삭감으로 연극제의 개최여부가 불투명하였으나 고마나루국제연극제가 가지고 있는 의미와 중요성에 공감한 전국 연극인들이 자발적 참가의사를 밝혀 그중 6개 작품이 선정되어 무대에 오른다.

특히 작년 제20회 공주 고마나루국제연극제 대상팀인 극단 「모시는 사람들」이 며칠전(2024년 8월22일) 세계최대의 공연예술축제인 2024영국 에딘버러 프린지페스티벌에 참가하여 최우수공연상(Best Show)상을 받아 고마나루국제연극제의 위상을 드높였다.

오는 9월 3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6팀의 경연과 해외초청작, 공주지역 극단의 초청작으로 수준 높은 공연들이 차례로 매일 저녁 7시 30분에 공주문예회관에서 선보이게 된다.

특히 9월 6일에는 해외초청작 일본이방인의 뜰 공연실행위원회의 [이방인의 뜰]이 공연된다. 작품 [이방인의 뜰]은 2020년 삿뽀로극장제에서 대상을 받은 작품으로 고마나루국제연극제와 2023년 상호 문화교류 추진하여 관객들에게 선보이려 하였으나 2023년 예상치 못한 수해로 인해 공연이 취소되어 올해 고마나루국제연극제에 초청공연하게 된다.

서경오 대회장은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향토성 짙은 작품을 발굴, 생산해내는 고마나루국제연극제의 뿌리 깊은 역사성 만큼이나 이번 연극제 또한 전국에서 많은 연극인들이 관심을 갖고 지원금 없이 참여해주셨다. 참여해주신 모든 연극인들과 시민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더불어 “올해는 지원금 없이 진행되는 연극제이지만 시민들에게 보다 좋은 공연을 보여 드리고자 하였으며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했다. 특히, “이번 연극제에서는 2022년부터 시행된 시민심사위원단제도에 함께 해주시는 시민심사위원단이 십시일반하여 상금100만원을 만들어 작년부터 시민심사위원단상을 받은 팀에게 시상금을 지급하고 있는데, 올해도 역시 상금100만원을 만들어 시상금을 준비해 주심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