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공공클라우드 전환…목표는 구축이 아니라 선진 인프라 활성

2030년까지 현행 정보시스템 클라우드 네이티브 90% 전환 목표

2025-08-26     이미현 기자

매일일보 = 이미현 기자  |  정부가 2030년까지 공공기간의 기존 정보시스템 90%를 클라우드 네이티브로 전환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업무 생산성과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클라우드 네이티브 기반으로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는 것이 목표다.

행정안전부는 최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주요 공공기관에 ‘클라우드 전환 기본원칙 및 기준’을 비공개로 전달했다. 행안부의 ‘행정·공공기관 정보자원 클라우드 전환·통합 추진계획’에 따르면 2030년까지 대다수 행정·공공기관의 개인정보 취급 시스템이 클라우드 기반 통합관리 운영 환경으로 전환한다. 또 SaaS 적용률은 70%로 제시했다. 클라우드 네이티브는 인프라와 애플리케이션(앱), 아키텍처까지 모든 것을 클라우드 기반으로 전환하는 것을 의미한다. 클라우드의 기능과 장점을 최대한 활용해서 성능·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다. 클라우드 네이티브 전환은 정부 핵심 정책 중 하나다. 앞서 정부는 지난해 10월 '공공부문 정보자원 클라우드 전환 계획'에서 2026년 이후 현행 정보시스템 50% 이상을 클라우드 네이티브로 전환하고, SaaS 적용률을 35% 이상으로 높이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아울러 행안부는 올해 클라우드 네이티브 예산으로 지난해 342억원보다 두 배 이상 늘린 758억원을 책정했다.  다만 주요 공공기관은 자체 예산으로 정보시스템을 클라우드 네이티브로 전환해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 정부가 1년간 클라우드 네이티브 전환 비용 일부를 지원하지만, 이는 선별된 기관에 국한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정부가 기관별 상황이나 기술수준을 고려해서 전략을 차등 추진, 적절하게 예산을 투입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클라우드 네이티브 전환에 많은 예산이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며 "민간 클라우드로 전환할 경우에도 유지 비용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