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K-클라우드 전성시대...AI 낙수 효과로 방긋
클라우드 인프라 수요 증가…해외 진출하며 사업 다각화
2025-08-26 김성지 기자
매일일보 = 김성지 기자 | 인공지능(AI) 전환 가속화로 데이터센터·클라우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 클라우드 3사는 해외 진출을 시도하며 사업 다각화를 진행하고 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클라우드 3사가 공공 분야 수주·해외 진출 등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글로벌 AI 생태계가 확대되며 클라우드 인프라 수요가 증가됐으며, 이러한 기조는 이어질 전망이다. 국내 클라우드 3사 중 네이버클라우드가 해외 진출에 가장 적극적이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일본·홍콩·싱가포르 등 아시아는 물론 미국과 독일 클라우드 서버를 두고 두고 있다. 또 중동 지역에서 클라우드 기반 소버린 AI 및 스마트시티를 구축 협력을 진행하고 있다. NHN클라우드는 해외사업 전략 지역인 일본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NHN클라우드는 모바일 앱 보안 서비스 ‘NHN 앱가드’를 일본 게임 기업에 공급하고 있으며, 이외에도 현지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클라우드 구축·호스팅 등 다양한 클라우드 사업을 진행한다. 향후 다른 버티컬 서비스부터 IaaS까지 판매 영역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KT클라우드는 2025년 글로벌 시장 진출을 목표로 AI 풀스택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AI 반도체 등 인프라부터 고객에게 제공하는 AI 응용 서비스까지 전 과정을 아우르는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국내 클라우드 업계는 호황을 맞이한 상태다. 시장조사업체 IDC는 올해 국내 클라우드 시장 규모가 4조2549억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2027년까지 연평균 16.9%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정부는 ‘2030년 클라우드 네이티브 완전 전환’을 목표로, 해당 사업 예산으로 지난해보다 두 배 이상 증액된 740억원을 배정했다. 또 정부는 클라우드 네이티브 전환을 위한 기준과 가이드라인을 구체화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예산을 증액하고 중장기 계획을 수립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11월부터 행정 전산망 먹통 사고 연일 발생하고 있어, 정부는 공공 시스템의 민간 클라우드 전환이 빠르게 추진하고 있다. 클라우드 3사의 주력 사업이 공공 분야 사업인 것을 감안하면 이는 하반기 실적에 반영될 것으로 예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