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구, 유흥업소 마약류 뿌리 뽑는다…특별단속 나서

서울시 민생사법경찰단‧영등포경찰서와 합동 점검 실시…마약류 차단 총력 지역 내 유흥업소 131개소 대상…적발 시 영업정지 처분, 위반사항 모두 공개 마약 근절 캠페인, 마약 자율 점검표 제작‧배포‧마약류 익명 검사 등 지원

2025-08-27     백중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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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 백중현 기자  |  영등포구가 마약류 유통 및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지역 내 유흥업소를 대상으로 마약류 특별 점검에 나선다.

 최근 마약류 관련 범죄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우리들의 일상을 오염시키고 있다. 이에 구는 마약으로부터 안전한 영등포구를 만들기 위해 서울시 민생사법경찰단 및 영등포경찰서와 함께 합동 점검반을 꾸려 대대적인 특별 단속을 실시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점검은 개정된 식품위생법과 관련, 지역 내 유흥업소 131개소를 대상으로 마약류 위반행위에 대해 집중 단속을 진행한다. 단속 과정에서 위반사항이 적발된 업소는 영업정지 등의 행정처분과 함께 업소명·소재지·위반사항 등이 공개될 예정이다.  앞서 구는 마약으로부터 안전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지난 4월, 지역 내 유흥업소가 밀집해있는 영등포 삼각지 인근에서 마약범죄 근절을 위한 민·관·경 합동 캠페인을 실시했다. 또한 지역 내 131개 유흥업소 전체에 마약류 반입금지 포스터를 배부 및 부착하고, 소위 ‘물뽕’이라고 불리는 마약 GHB 검사 키트를 배부하는 등 구민들이 마약에 대해 경각심을 가질 수 있도록 다양한 홍보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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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한국 유흥음식점 중앙회(영등포구 지부)와 유흥시설 마약류 예방을 위한 업무 협의를 통해 영업주가 자발적으로 마약 범죄를 예방 및 관리할 수 있도록 자율 점검표를 제작, 전체 유흥주점에 배포했다. 점검 항목에는 △마약 관련 장소 제공 및 교사·방조 여부 △상호·메뉴판 등에 마약류 및 이와 유사한 표현 사용 여부 △기타 미풍양속을 해치는 행위 등 식품위생법 준수 사항을 포함해 업소 관리에 힘을 보탰다.  아울러 구는 '마약류 익명 검사'도 지원하고 있다. 자신도 모르게 마약류에 노출되었는지 의심되는 구민은 구 보건소에서 무료로 검사받을 수 있다. 단 20분 이내에 노출 여부를 확인할 수 있으며, 총 6종 마약류(필로폰, 대마, 모르핀, 코카인, 암페타민, 엑스터시)에 대한 검사가 가능하다. 양성일 경우 치료기관, 진료비 등 각종 지원 사항을 안내한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앞으로도 관련 기관들과 유기적인 협조 체계를 구축해 지속적인 점검을 이어가겠다. 구민들의 불안감 해소와 안전을 위해 확산 방지에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마약 범죄에 강력히 대응해 마약으로부터 안전한 청정도시 영등포구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