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원, 고석정 꽃밭 30일 개장

2025-08-27     윤여경 기자

매일일보 = 윤여경 기자  |  강원 철원군은 오는 30일에 가을 고석정 꽃밭을 개장한다. 고석정 꽃밭은 올해 봄 개장에 관람객 10만여명이 방문하였고, 지난해에는 70만여명이 꽃밭을 찾아 2021년 최초 꽃밭 개장이래 누적 관광객이 150만명으로 집계되었다. 올해 가을까지는 200만명 돌파를 기대하며, 가을 개장 준비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올해는 예년과 달리 잦은 비와 연일 반복되는 폭염 등 열악한 기상조건에서도 경운, 쇄토, 이랑, 잡초방지 멀칭비닐씌우기 등 식재기반 조성작업을 기한내에 수행하였고, 24종 100만본의 꽃묘를 개화 시기별로 식재하는 등, 어려운 여건에서 작업 종사자들의 땀과 노력으로 신속하게 대응하여 가을 개장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총력을 쏟았다. 이번 가을 꽃밭은 여우꼬리 맨드라미, 새깃유홍초(덩굴류)와 같은 이색 초화를 선정하였고, 황화코스모스, 해바라기(4종), 촛불맨드라미(4종), 천일홍(4종), 백일홍, 버베나, 가우라(3종), 억새, 코키아, 핑크뮬리, 넝쿨식물(호박류) 등 각양각색의 초화들로 다양하게 연출했다. 이와 함께, 대형 토피어리를 정문과 후문, 코키아 군락지 등에 설치하고, 억새 군락지에 데크길을 연장하여 돛단배 조형물을 배치하고 어린왕자동산 앞 하트 연못에는 부교를 설치하여 특색있는 포토존을 확대 조성했다. 하반기에 개방할 맨발 산책로 주변에는 지오데식돔인 축구공 모양의 쉼터를 3개소에 추가 설치하고, 노후 원두막 교체, 빛바랜 풍차 및 어린왕자 도색, 먹거리부스내 휴게시설 개선, 가스보관함 차폐, 위급상황에 대비한 위치식별 방향안내판을 설치하는 등 관람객들이 안전하게 힐링할 수 있도록 정비를 하였다. 야간개장에는 180m에 달하는 덩굴식물 불빛터널, 우산조명터널, 캐릭터 조형물, 형형색색의 산책길, 버베나&가우라 미디어아트 등 빛으로 연출된 다채로운 꽃밭 공간을 만끽할 수 있도록 조성하였고, 먹거리부스에는 7개 분야의 농특산물 업체를 충원하여 철원의 다양한 상품 판매와 홍보를 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 정광민 시설관리사업소 소장은“방문객들이 풍성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로 가을의 아름다운 정취를 만끽하고, 심신이 힐링되어 다시 찾는 고석정 꽃밭이 되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