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도 뉴라이트냐' 추궁에···김태효 "尹, 뉴라이트 의미도 모를 정도"

'친일파 밀정이냐'는 질문엔 "아니다" 반박

2024-08-27     이태훈 기자
김태효

매일일보 = 이태훈 기자  |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27일 "윤석열 대통령은 뉴라이트라는 의미를 정확히 모를 정도"라며 "윤 대통령은 뉴라이트 발언을 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김 차장은 이날 국회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서미화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윤 대통령이 독립운동을 건국운동으로, 광복절을 건국절로 말했다. 윤 대통령도 뉴라이트냐"고 따져 묻자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김 차장은 "임시정부와 건국이 계속해서 지금까지 광복 건국의 연속선상에 있다는 것이 대통령의 일관된 메시지"라고 덧붙였다.

김 차장은 최근 윤 대통령이 뉴라이트 의혹을 받는 인사들은 잇달아 정부요직에 임명하고 있다는 야당의 지적에 대해서는 "인사 절차는 투명한 인사 절차 위원회에서 복수 후보 중에 순위를 정하면 대통령이 재가하는 것이지, (대통령이) 처음부터 누구 인사를 하라고 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해당 인사들을 교체하라는 야당의 요구에는 "뉴라이트 인사의 정의가 헷갈리고, 특정 정파 간 이견이 있기 때문에 누가 있는지 살펴봐야 하겠다"고 했다. 김 차장은 '친일파 밀정이냐'는 서 의원의 질문에 "아니다"라고 답하기도 했다.

김 차장은 정부가 독도 방어 훈련을 비공개로 축소해 진행했다는 지적에 "축소 없이 내실 있게 훈련을 진행했으며, 이전 문재인 정부에서도 비공개로 훈련을 진행한 바 있다"고 밝혔다.

또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자신이 '중요한 것은 일본의 마음'이라고 말한 대목을 야당이 비판한 데 대해선 "국익을 중시해서 말씀드린 것"이라며 "일본의 마음을 다스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씀드렸다"고 해명했다.

김 차장은 "우리 청년과 미래 세대들이 요새 자신감이 충만하고 수출도 일본을 거의 능가할 정도로 우월한 경쟁을 벌이고 있어서 일본이 우리를 두려워하게 만들면서 이끌어가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해 일본의 마음을 언급한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