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회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아카이브 다큐멘터리 '모던코리아' 시즌4 극장판 최초 공개
- 방송 버전과 차별화한 4편의 ‘영화 버전’ 제작 - '모던코리아' 시리즈를 종합하는 '한국의 시간'도 처음 선보여
매일일보 = 김종혁 기자 |
제16회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집행위원장 장해랑, 이하 ‘DMZ Docs’)가 ‘모던코리아 시네마’ 주제전을 개최한다.
‘모던코리아 시네마’는 2018년부터 다큐멘터리 제작 관행에 혁신을 가져온 KBS의 ‘아카이브 프로젝트 모던코리아’(이하 ‘모던코리아’)의 성취를 기리고, 신작들을 소개하기 위해 기획됐다. 올해 4번째 시즌이 제작된 ‘모던코리아’는 방송 다큐멘터리의 전형을 초월했을 뿐 아니라 다양한 기원의 푸티지들을 재료로 삼아 다큐멘터리 기술(記述)의 신기원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방송물이 아닌 ‘영화’의 관점에서 ‘모던코리아’의 의미를 고찰하기 위해, DMZ Docs는 시즌 4를 제작 중인 제작진들에게 방송 버전과 구별되는 극장 버전을 제작해줄 것을 요청했다. ‘모던코리아’ 극장 버전은 60~80분 길이의 ‘영화’ 형식으로 올해 DMZ Docs에서 최초 상영된다.
기획전 ‘모던코리아 시네마’에서는 서울올림픽 30주년 기념 다큐멘터리 <88/18>(2018)을 통해 프로젝트의 산파 역할을 한 이태웅 프로듀서, 염지선 프로듀서, 이은규 프로듀서, 한석구 프로듀서가 각각 연출한 4편의 작품들과 ‘모던코리아’ 시리즈를 종합하기 위해 특별 제작한 장편 다큐멘터리 <한국의 시간>도 최초로 공개된다.
영화제 기간에는 기획전상영작과 연계된 다채로운 프로그램 이벤트가 진행된다. <한국음식 만들기>, <코리안 드림 : 남아진흥 믹스테이프> 상영 후 각 다큐멘터리의 감독과 함께 작품 주제와 관련해 이야기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돼 있다.
DMZ Docs 프로그램 선정위원회는 “공중파 방송이라는 한계에 굴복하지 않고 참신한 의미와 맥락을 창조하면서 에세이 다큐멘터리의 영역을 개척하려 한 ‘모던코리아’를 ‘시네마’의 관점에서 고찰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120여 편의 국내외 최신 다큐멘터리를 상영하는 제16회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는 9월 26일부터 10월 2일까지, 2024 DMZ Docs 인더스트리는 9월 28일부터 10월 2일까지 경기도 파주시와 고양특례시 일대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