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군, 농정 혁신으로 ‘도내 농어업소득 증가율 1위’ 겨냥
친환경 확대, 집단화와 단지화, 시설재배 및 스마트농업 확대 중점 김성 군수 “장흥형 농어업정책으로 농어가 소득 높여 잘사는 농어촌 실현”
2024-08-28 김금옥 기자
매일일보 = 김금옥 기자 | “농·수·축·임산업은 군민 70% 이상이 종사하고 있는 지역의 기간산업이자 생명산업입니다. 친환경 확대, 집단화와 단지화, 시설재배 및 스마트농업 확대를 통해 농어민의 실질적 소득을 높여 가겠습니다.”
김성 장흥군수는 최근 농·수·축·임산업 육성 정책 합동 현안 점검회를 갖고, 민선8기 후반기 ‘장흥형 농어업정책’을 통한 농어민 삶의 질을 향상을 위한 계획을 밝혔다. 전남 장흥군은 농업과 농촌의 유지를 위해 농어가의 경제적 안정이 중요하다고 보고 있다. 이를 위한 정책방향으로 친환경 확대, 집단화와 단지화, 시설재배 및 스마트농업 확대에 중점을 두고 있다. ◇친환경 인증 비율 50% 달성을 통한 ‘장흥 농산물’ 차별화 장흥군은 지역 산업 중에서도 벼 등 식량작물 생산이 차지하는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다. 농업 분야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친환경 면적 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현재 장흥군의 친환경 인증면적은 1,954ha로, 전체 경지면적의 21% 수준이다. 군은 친환경 인증면적을 단계적으로 50%까지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정책지원에 나서고 있다. 이를 위해 기존 식량작물에 집중됐던 친환경 인증 품목을 표고, 황칠, 호두, 블루베리, 딸기, 레드향 등으로 품목을 다양화했다. 친환경 농가에 대해 인증비, 직불금, 단지장려금, 유기농업자재 등 지원을 강화하는 한편, 각종 농업 보조사업 시 인센티브를 제공해 친환경 농업 참여를 유도할 계획이다. 국·도비를 적극 확보해 북부지역 친환경 벼 육묘장 조성, 양곡 스마트 저온창고 시설 구축, 스마트 APC 시설 구축 등 친환경 농업 인프라 확충에도 노력할 방침이다. 장흥군의 관문인 유치면에 대해서는 친환경 인증 비율을 70% 이상으로 높여 전 지역 친환경 농업 실천을 추진한다. 참여농가에 대해서는 잡초제거비, 수매장려금 등을 지원하여 농가 경영안정에 나선다. ◇집단화‧단지화를 통한 경쟁력 제고 및 6차 산업 활성화 장흥군은 천혜의 자연환경과 온화한 기후조건을 기반으로 많은 작물이 재배되고 있다. 현재 주력 재배작물로는 ▲관산 레드향·마늘 ▲대덕 양파·황칠·참다래 ▲안양 쪽파·감자 ▲용산 딸기 ▲장동·장평 잡곡·블루베리·약용작물 ▲유치 표고버섯 등이 있다. 그러나 일부 작물을 제외하고는 소규모·분산재배의 한계로 인해 경쟁력 확보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군은 이러한 점에 주목하여 2025년부터는 권역별·읍면별 전략작물을 지정할 계획이다. 전략작물은 집중 지원을 통해 집단화·단지화를 추진한다. 올해 하반기부터 읍면별 의견수렴 등 절차를 거쳐 권역별·읍면별 전략작물을 선정할 예정이다. 작물별 지원 차별화 방안을 마련하여 내년부터는 지역별 실정에 맞는 전략작물 육성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집단화·단지화를 통해 시장 경쟁력을 확보한 다음, 가공과 유통 등 6차 산업화 지원으로 상품화까지 단계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청년농업인과 신규농업인들도 지역별 전략작목에 참여할 수 있도록 다양한 기회를 제공할 방침이다.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시설재배 확대 및 스마트 농업 육성 지난 40년 간 한반도의 연평균 기온이 2.1도나 상승했다. 남부지방을 중심으로는 아열대기후로의 변화양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폭염과 국지성 집중호우, 가뭄 등 기상이변의 빈도 역시 높아져 농업생산의 불안정성이 증가하고 있다. 장흥군은 기후변화와 기상이변에 대응하고, 농업생산의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시설재배를 확대에 눈을 돌리고 있다. 특히, 스마트 농업 육성에 적극적으로 나설 방침이다. 현재 장흥지역의 시설하우스 재배규모는 총 330개소, 79.6ha이다. 군은 전체 시설하우스에 대한 조사를 거쳐 미사용 또는 폐하우스를 파악하고, 시설 개선을 통해 스마트팜으로 조성할 예정이다.스마트 농업 육성을 위해서는 권역별 거점 마련을 우선 추진한다. 북부권은 장동·장평면 일원에 6ha 규모의 임대형 스마트팜 조성을 추진 중이다. 남부권은 관산읍 삼산간척지 일원에 장흥농어촌융복합 첨단단지 사업의 일환으로 50.3ha 규모의 전략작물 스마트팜 단지를 계획 중이다.
군은 권역별 거점 마련 후, 지역 농업환경에 맞춘 스마트 농업 육성계획을 수립하고 이에 따른 종합적인 업무 추진으로 지역 농업의 미래 성장가능성을 확보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