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메프 상품권·해피머니 집단조정 신청 1.3만명 육박
티메프 여행상품 집단조정 참여자 합산 시, 2.2만명 넘어
2025-08-28 민경식 기자
매일일보 = 민경식 기자 | 티메프(티몬·위메프)에서 산 상품권 또는 해피머니 상품권을 환불받지 못해 집단 분쟁조정에 참여한 신청자가 1만3000명 가량 몰렸다.
28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지난 19일부터 전날까지 티메프에서 구매한 상품권 및 해피머니 상품권 피해자의 집단 분쟁조정 참여 신청자가 1만2977명으로 집계됐다. 해피머니 상품권 구매자가 1만551명으로 확인됐다. 티메프 상품권 구매자는 2426명으로 파악됐다. 이는 2021년 머지포인트 사태(7200여명)와 지난 4월 메이플스토리 확률 조작 사건(5804명)은 물론 이달 초 모집한 티몬·위메프 여행상품 피해 사건(9028명)의 집단 분쟁조정 참여 인원을 상회한 것으로 사상 최대치다. 티메프 여행상품 피해 집단 조정 신청자와 상품권 관련 집단 조정 참여자까지 합산하면 총 2만2005명에 달한다. 해피머니 상품권은 티메프 사태로 사실상 휴지조각으로 전락하면서 구매처와 무관하게 집단 조정 참여 신청을 받았다. 소비자원은 오는 30일까지 상품권 사건에 대한 분쟁조정 참여자를 위해 신청 내용을 정정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그간 티메프 사태로 상품권 사용처가 막히고 환불처리도 되지 않아 소비자 불만과 피해가 많았다. 소비자원은 여행 상품 관련 집단 분쟁 조정 사건의 경우 올해 안으로 매듭짓기로 하고 내달 30일께 개시 결정을 내리기 위해 데이터 검증과 보완작업에 나서고 있다. 소비자원의 집단분쟁 조정에는 몇 달간 시간이 소요된다. 조정안 수용에 대한 강제성이 없다. 당사자가 조정안을 수용할 시, 피해자들이 보상받는 데 필요한 시간과 비용을 민사 소송 대비 대폭 낮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