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가치만드소, 제주여상·에이전트원과 3자 업무협약 체결

발달장애인 창업 육성 위해 협력

2024-08-28     김혜나 기자
제주

매일일보 = 김혜나 기자  |  장애인기업종합지원센터 제주지역센터에서 운영하는 발달장애인 특화사업장 가치만드소는 지난 27일 제주여자상업고등학교 및 행정사법인 에이전트원과 발달장애인의 경제적 자립과 가족의 돌봄 부담 완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가치만드소는 발달장애인 가족에게 밀착형 교육, 사무 및 돌봄 공간, 판로 등을 종합 지원해 창업을 통한 경제적 자립을 실현하는 특화사업장으로, 전국에 7개소가 구축·운영 중이다. 지난해 개소한 제주 가치만드소에는 현재 창업교육을 이수한 발달장애인 가족 기업 6팀이 입주해 667평 규모의 스마트팜 시설로 표고버섯을 재배·판매하며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제주여상은 장애 학생들의 졸업 후 진로 설계와 취업을 돕고, 지역사회와 연계해 일반 학생과의 동행, 협동과 상생, 공익적 가치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는 학교협동조합 ‘국향매카 사회적 협동조합’을 운영 중이다.

에이전트원은 HACCP 인증, 나라장터 등록 등의 업무를 지원하는 소상공인 및 기업 성장 전문 행정사 법인이다. 올해 제주특별자치도청 학교협동조합지원센터 수탁기관으로서 제주도 내 학교협동조합 3개소에 대한 협동조합 운영, 취·창업 연계 지원 등의 업무를 수행한다.

세 협약기관은 제주지역 발달장애인의 경제적 자립과 가족의 돌봄 부담 완화를 위해 △발달장애인 및 가족 (예비)창업자 발굴·육성 협력 △장애인 창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창업 프로그램 교류와 경영, 행정 관련 멘토링 및 컨설팅 지원 △시설, 장비 지원 등 창업 활성화 인프라 공유와 인적 교류 등에 관해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이 협약에 따라 오는 29일부터 11월 7일까지 제주여상 특수학급 학생 10명은 제주 가치만드소의 창업 기술 교육에 참여해 스마트팜 재배 및 판매 직무훈련을 받는다. 이후 사업계획서 작성 등 에이전트원의 경영·행정 멘토링을 거쳐 장애인기업종합지원센터의 창업보육실 임대, 점포 지원 등 차년도 사업과 연계해 실질적인 창업으로 이어지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