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들 “지방선거 불법개입, 엄두도 내지마”

단체별 요구서 靑 전달…25일까지 ‘요구서 보내기’ 전국 운동

2015-04-16     김경탁 기자
[매일일보 김경탁 기자]참여연대와 여성단체연합, 민변, 녹색연합, 흥사단, YMCA연맹, 참교육학부모회 등 시민사회단체들이 청와대에 ‘이번 지방선거에 절대 개입하지 말라’는 내용의 요구서를 보냈다.이들은 각 단체별로 작성한 요구서를 들고 15일 오전 10시 청와대 인근 청운효자동주민센터 앞에서 기자회견을 연 다음에, 청와대를 직접 방문해 요구서를 전달했다.기자회견에는 한국YMCA전국연맹 남부원 사무총장, 흥사단 김전승 사무총장, 한국여성단체연합 김금옥 상임대표, KYC 하준태 대표, 참여연대 이태호 사무처장, 녹색연합 윤기돈 사무처장, 여성환경연대 강희영 사무처장, 생태지평 명호 사무처장, 민변 박주민 사무차장, 아이쿱소비자활동연합회 김영미 대외협력팀장 등이 참석했다.단체별 요구서 전달은, ‘국가기관 개입없는 공정한 지방선거 만들기 네트워크(이하 네트워크)’가 전국 시민사회단체들에게 지난 4월 9일 제안한 ‘청와대, 국정원 등에게 선거개입 금지 시민사회단체 요구서 보내기 운동’의 일환으로 진행된 것이다.
‘네트워크’는 4월 25일까지 전국 시민사회단체와 노동조합들이 청와대, 국가정보원, 국방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와 각 지역선관위 등에 우편, 팩스, 또는 직접 방문하는 방법으로 국가기관들의 지방선거 개입 금지 또는 차단 요구서를 보내는 운동을 진행하고 있다.이 운동에 동참하여 각 시민사회단체와 노동조합들이 보낸 요구서의 사본은 ‘네트워크’의 홈페이지(64net.tistory.com)에 올려 두고 있다.한편 ‘네트워크’는 오는 18일부터 국정원에 보내는 시민경고장 모으기 캠페인을 시작한다. 인터넷과 길거리에서 ‘레드카드’ 형태의 경고장을 보낼 시민을 모집하고, 참여한 시민 각자의 경고장을 하나씩 하나씩 제작해 국가정보원에 직접 방문해 전달할 계획이다.‘네트워크’는 녹색연합,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참여연대, 한국여성단체연합, 한국YMCA전국연맹, 흥사단 등 전국 121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되어 있으며 지난 4월 3일 발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