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태양 최적지 나주, 최고 전문가 자문단 꾸린다
자문단 위촉식 개최…정부정책 선제적 대응 및 민관협력 강화
2025-08-29 김용균 기자
매일일보 = 김용균 기자 | 나주에 인공태양 연구시설 유치를 위한 전략을 제시하고 기술정책 자문을 담당할 ‘인공태양 자문단’이 29일 출범했다.
전라남도 나주시는 이날 오후 전남도청 서재필실에서 강상구 전남도 에너지산업국장, 김민석 나주시 미래전략산업국장, 인공태양 자문위원 등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인공태양 자문단 위촉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자문단은 인공태양 상용화 연구에 공감하는 기업, 연구원, 대학의 연구진들로 구성됐으며 특히 우리나라 핵융합 첫 스타트업 기업인 ㈜인애이블퓨전과 서울대, 한국에너지공과대학 등 주요 대학을 비롯한 인공태양 최고 전문가가 대거 참여해 눈길을 끌고 있다. 자문단은 앞으로 △연구시설 구축 관련 기술·정책 자문 △ 정부동향에 따른 대응 전략 제시 △산업생태계 조성 방안 모색 등 인공태양 연구시설의 성공적 구축을 위해 다방면에 걸쳐 지원한다. 나주시는 전남도,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와 협력해 지난 2022년부터 전국 지자체 최초로 인공태양 8대 핵심기술 중 하나인 ‘초전도 도체 시험설비 구축 사업’을 선점해 추진중에 있으며 올해 5월 ‘나주시 수소융합에너지 연구개발 및 산업 육성 조례’를 제정하는 등 인공태양 연구시설 구축에 선제적으로 나서고 있다. 또한 6월에는 ‘신의 영역으로 도전, 새로운 태양을 찾아서’를 주제로 2024년 매경·켄텍 포럼을 개최한 바 있으며 전남도-나주시-한국가속기및플라즈마연구협회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인공태양 연구시설 기반 조성을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한전·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 등 산학연 인프라, 쾌적한 정주여건을 갖춘 나주가 인공태양 연구시설 구축의 최적지”라며 “앞으로 인공태양 연구시설 유치를 위한 정책개발과 기업육성에 자문단의 의견을 적극 수렴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인공태양은 바닷물 속 수소를 원료로 탄소 배출 없이 대용량의 핵융합 에너지를 얻을 수 있는 청정에너지 생산 장치다. 1그램(g)의 수소로 석유 8톤(t)에 비견하는 에너지를 얻을 수 있어 사실상 무한한 에너지로 원자력발전의 핵분열 방식이 아닌 핵융합이기 때문에 안전한 것이 장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