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주 중기부 장관, 베트남 외교부와 중소벤처 분야 협력 논의

2025-08-29     신승엽 기자
오영주

매일일보 = 신승엽 기자  |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지난 28일 베트남 정부 영빈관에서 응우옌 밍 부 베트남 외교부 차관이 주최한 환영 만찬에 참석해 양국의 중소벤처 분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만찬은 응우옌 밍 부 차관이 오영주 장관의 베트남 방문을 환영하기 위해 준비한 자리다. 한국의 혁신적인 중소기업들과 베트남의 대표적인 기업들을 함께 초청해 서로 교류하고 앞으로의 협력 방안에 대한 의견을 주고받는 기회를 제공했다. 만찬은 1부와 2부로 나눠 진행됐다. 1부에서는 참석 기업들이 각자의 사업 현황과 앞으로의 협력 계획 등을 발표하고 의견을 교환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2부에서는 만찬장으로 이동해 자유롭게 만찬을 즐기며 대화를 나누고 친교를 쌓는 시간이 이어졌다. 우리 측 기업으로는 K-혁신사절단에 참여한 로제타텍(스마트제조), 누빅스(스마트제조), 에스앤이컴퍼니(AI), 스마트사운드(헬스테크), 아이스크림미디어(에듀테크) 등 5개사가 참석했다. 각자의 사업 현황과 베트남 진출 계획 등을 소개하며, 베트남 정부 관계자 및 기업인들과 네트워크를 쌓는 기회를 가졌다. 베트남 측에서는 팜 탄 꽁 베트남상공회의소 회장을 비롯해 응우옌 타잉 흥 Sovico 그룹 회장, 호 타잉 퉁 CMC 그룹 CEO, 응우옌 밍 흥 그린 아이파크 회장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한국과 협력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기업인들이 참여했다. Sovico 그룹은 이날 참석한 누빅스와 에스앤이컴퍼니에 관심을 보여, 29일 오전 개별적으로 미팅을 진행했다. 이중 Sovico 그룹은 금융(HD Bank), 항공(VietJet Air), 부동산, 에너지 등 다양한 산업에서 경쟁력을 갖춘 베트남 대표 기업이다. CMC 그룹은 클라우드, 통신, 사이버 보안 등을 영위하는 IT 기업이다. 2019년 삼성SDS가 CMC의 지분 30%를 인수하고, 올해 5월에는 한국에 CMC코리아 법인을 설립하는 등 한국과의 교류·협력을 꾸준히 지속한 기업이다. 오영주 장관은 “그간 한베 경제협력이 거둔 많은 성과를 바탕으로 앞으로는 혁신에 중점을 두고 양국 간 경제협력의 외연을 확장해갈 필요가 있다”며 “혁신의 중심은 바로 중소벤처기업인 만큼, 중소벤처 분야에서의 양국 간 교류가 더욱 활발해질 수 있도록 베트남 외교당국에서도 각별한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