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지지율 23%…취임 후 두 번째로 낮아
27~29일 한국갤럽 여론조사...4월 총선 참패 수준 응급실 위기·뉴라이트 논란...국힘 30% 민주 31% 조국당 7%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20% 초반대까지 떨어졌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지난 4월 총선 당시 여당의 참패 직후 지지율과 유사한 수준이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이 지난 27일부터 29일까지 만 18세 이상 1002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 따르면, 윤 대통령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 비율은 23%로 나타났다.
지난 4월 말 21%를 기록한 이후 윤 대통령 취임 후 두 번째로 낮은 지지율이다. 한 주 전(27%)과 비교해도 4%포인트(p) 하락했다.
의대증원 강행으로 인한 응급실 위기에 국민 불안이 확산되는 가운데 김형석 독립기념관장 임명으로 벌어진 친일, 뉴라이트 논란이 부정적 여론을 키운 것으로 해석된다.
내년부터 도입되는 금융투자소득세에 대해선 찬반 의견이 팽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39%는 ‘시행해야 한다’, 41%는 ‘시행하지 말아야 한다’고 답했다.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에 대해선 국민 대부분이 우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 75%가 오염수 방류로 인한 해양·수산물 오염에 우려된다고 응답했다. 위험성에 대해서도 ‘과장되지 않았다’는 응답자(54%)가 ‘과장되었다’는 응답자(34%)보다 많았다
정당 지지도의 경우 국민의힘은 30%, 민주당은 31%, 조국혁신당은 7%로 나타났다. 무당층은 26%로 조사됐다. 직전 조사 대비 국민의힘은 2%p 내렸지만, 민주당은 같은 수준이다. 조국혁신당의 경우 1%p 하락했다.
이번 조사는 이동통신 3사 제공 무선전화 가상번호를 무작위 추출해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 방식으로 이뤄졌다. 응답률은 12.1%,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기타 여론조사에 대한 상세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