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해란, 고진영과 연장 끝에 LPGA투어 FM 챔피언십 우승
LPGA 개인 통산 2승, 11개월 만에 우승컵 다시 들어올려
2024-09-02 이용 기자
매일일보 = 이용 기자 | 유해란이 고진영과의 연장 접전 끝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신설 대회 FM 챔피언십에서 우승했다.
유해란은 2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노턴의 TPC 보스턴(파72·6598야드)에서 진행된 FM 챔피언십(총상금 380만 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8언더파 64타를 기록했다. 유해란은 이날 보기 하나를 허용했지만, 버디 9개를 만들어내 무려 8타를 줄이며 선두까지 치고 올라가는 저력을 보여줬다. 1번홀부터 4번홀까지 연속 버디를 기록했고, 10번홀(파4)과 12번홀(파5), 15번홀(파3)에서도 버디를 추가했다. 이를 바탕으로 전날 3라운드에서 단독 선두에 올랐던 고진영을 제치기도 했다. 16번홀(파3)에서 보기로 잠시 주춤하며 고진영에게 공동 선두 자리를 허용했으나, 고진영이 17·18번홀에서 연속해서 파를 내 두 선수 모두 최종합계 15언더파 273타를 기록했다. 둘의 승부는 연장전으로 이어졌다. 연장전서 유해란은 파 퍼팅에 성공했지만 고진영은 보기에 그쳐 1차전만에 승부가 갈렸다.한편, LPGA 투어 통산 15승 기록을 보유한 고진영은 시즌 첫 승의 기회를 놓쳤다. 마지막 우승은 지난해 5월 개최된 코그니전트 파운더스컵이다. 다만 올 시즌에는 5개 대회에서 톱10에 진입했고, 지난 6월 KPMG 여자 PGA 챔피언십과 이번 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는 등, 우수한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