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도무브 댄스 시어터 '수평적 곡선 - 숨 쉬는 몸' 공연

- 9월 12일 성수 아트홀

2025-09-02     김종혁 기자

매일일보 = 김종혁 기자  |  도도무브 댄스 시어터(DODOMOOV DANCE THEATER) 예술 감독이자 안무가인 이준욱의 <수평적 곡선 - 숨 쉬는 몸>이 오는 9월 12일 성수 아트홀에서 공연을 펼친다.

이준욱 안무가는 무용수의 신체를 토대로 선과 균형의 아름다움을 표현해내는 것을 현대무용의 본질로 두고, 무엇과 혼합된 것이 아닌 무용수의 섬세한 몸 자체에 대한 끊임없는 연구를 통해 창의적이고 감각적인 형태의 현대무용 작품 창작으로 국내를 비롯해 해외에서도 인정받고 있다.
도도무브

‘수평적 곡선 - 숨 쉬는 몸’은 이준욱 안무가의 ‘살아있음’에 대한 생각에서부터 시작된 작품이다. 시간의 흐름을 따라 끝이 보이지 않는 어떠한 지점을 향해 매 순간을 다양한 관계들과 빠르게, 느리게 또는 함께 맞춰 나아가는 사람들 때로는 충돌, 결합, 분리를 반복해 굴곡진 형태를 만들어 낸다.

숨을 쉬면서 살아가는 사람들을 마치 시간의 그물에 걸려 헤엄치는 물고기와 같은 모습으로 바라보고, 추상적 개념의 구체화를 위한 레퍼런스 이미지로 인간의 몸속 수평선과 굴곡진 곡선을 가장 근원적 형태로 공존하는 심장박동기 속 동적 이미지로 형상화해 표현했다.

이 작품은 강렬한 신체 표현에 집중하는 것 보다 서로 다른 신체와 상태를 가진 무용수들의 날 것의 신체에 초점을 맞춘다. 인간이 삶 속에서 겪는 수많은 감정들을 불규칙적으로 반복되는 진동이 스쳐 지나가는 듯한 움직임으로 표현하며 그 안에 드러난 감정들을 함께 숨 쉬듯이 생생하게 마주할 수 있는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