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한동훈과 회담서 많은 부분 실질 합의···향후 입법에 진전 있을 것"
2일 최고위원회의···"대표 회담, 협력·경쟁 좋은 계기"
2025-09-02 이태훈 기자
매일일보 = 이태훈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전날 있었던 여야 대표 회담 성과에 대해 2일 "많은 부분들에 대해서 실질적 합의가 됐기 때문에 앞으로 국회에서 입법을 하거나 정책입안을 하는 데 있어서 큰 진전이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생 부분에 대해선 너무 세세한 부분이라 구체적으로 발표되지 않은 것도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어제 회담은) 토론이 아니라 회담이었다는 점을 분명히 말씀드리고, 공개하기에 적절하지 않은 부분에 대해서도 상당히 진전된 대화와 공감이 있었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이어 "매우 허심탄회하고 솔직한 대화들이 오갔던 자리였기 때문에 앞으로 여야 관계에서 협력할 것은 협력하고 경쟁할 것은 경쟁하는 좋은 계기 되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특히 "민생경제 회복을 위한 각종 조치들, 자영업자의 부채 문제, 가계부채 완화를 위한 조치 등에 대해서는 신속하게 입법적 성과를 내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와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전날 국회에서 11년 만에 여야 대표 회담을 갖고 8개 사항에 대해 합의했다. 구체적으로 △민생 공통 공약 추진을 위한 협의기구 운영 △주식시장의 구조적 문제 등을 포함한 금융투자소득세 논의 착수 △의료대란 관련 국회 차원 대책 협의 △반도체 산업, AI, 국가기간전력망 확충 지원방안 적극 논의 △가계, 소상공인 부채부담 완화 대책 강구 △지구당제 재도입 적극 협의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