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앞두고 사과 13.2%↓∙배 7.0%↓ 가격 안정세
지난 달 30일 기준 사과(10㎏) 도매가격 6만9357원 송미령, 가락동 농수산물도매시장 성수품 수급 점검
2025-09-02 이선민 기자
매일일보 = 이선민 기자 |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농식품부) 장관은 2일 새벽, 서울시 가락동 농수산물도매시장을 방문하여 추석 성수품 수급 상황을 점검하고 현장 관계자를 격려했다고 밝혔다.
이번 방문은 사과, 배 등 주요 과일의 생산량이 평년수준 이상을 회복하고 명절 기간 중 출하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도매시장의 출하 상황을 점검하고 현장 관계자를 격려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현장을 찾은 송미령 장관은 사과, 배 등 과일 경매 현장을 살펴보며 “올해 사과, 배 등 과일은 작황이 좋아 생산량도 늘고 추석 기간중 출하량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면서 새벽부터 성수품 공급에 분주한 도매시장이 더욱 활기차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산지에서 우리 농업인들이 품질 좋고 맛있는 과일이 많이 생산될 수 있도록 노력해 주신 만큼, 도매시장에서는 신속하게 소비지에 전달될 수 있도록 공급에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현장을 안내한 권장희 서울청과 대표는 “폭염 영향으로 지난주까지 출하되지 못한 물량이 이번주부터 본격적으로 출하되면서 상품성이 좋고 가격도 저렴한 과일이 상장되기 시작해 다음주까지 더 많이 나올것으로 보인다”며 “가정에서 소비하실 과일은 추석 직전에 구매하는 것도 합리적 소비의 한 방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지난 달 26일까지 사과 10㎏ 도매 가격은 8만3736원, 배 15㎏ 도매가격은 5만2985원에 육박했다. 하지만 30일을 기준으로 사과 가격은 6만9357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2% 떨어졌고, 배 가격은 4만2104원으로 7% 내렸다. 농식품부는 추석 장바구니 물가 안정을 위해 과일, 축산, 임산물 등 14개 농축산물에 대해 역대 최대 규모인 15만 3천톤(평시 대비 1.6배)의 성수품을 공급하고, 민생선물세트 공급, 할인지원사업 추진과 함께, 알뜰 소비 정보도 제공하는 등 성수품 수급에 총력을 기울여 나갈 계획이다. 송 장관은 지난 1일에도 충청남도 아산시 과수 거점 산지유통센터를 방문해 추석 성수용 배 출하 동향을 점검하며 “안정적인 추석 성수품 공급을 위해 사과와 배 계약재배 물량과 지정출하 물량 3만t을 추석 전까지 집중 공급하고 과일 실속 선물세트도 지난해보다 2만 세트 늘어난 10만 세트로 확대·공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추석 성수용 과일 출하 동향에 따르면 추석 성수용 배(신고)의 조기출하 비중이 전년대비 38% 증가했으며 성수용 사과(홍로)도 전년대비 생산량이 9만t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사과 생산량은 전년대비 20.2%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