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구 초등학교 예절교실, ‘전통 예절부터 사이버 예절까지’ 호응

3일~10월 23일 ‘예절과 효, 인성’ 주제로 한 체험형 프로그램 운영 2016년부터 시작…올해는 초등학교 40개 학급, 총 842명 참여  

2025-09-02     오지영 기자
강북구

매일일보 = 오지영 기자  |  서울 강북구가 어린이들의 인성 함양을 위해 운영하는 '초등학교 예절교실'에서 전통 예절부터 사이버 예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교육을 제공해 참여 학생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2016년부터 시작한 강북구 초등학교 예절교실은 구가 미래세대 주역인 어린이들이 바람직한 사회인으로 성장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해주기 위해 추진하는 것으로, 우리나라 전통 예절과 효(孝) 실천 등을 배우는 프로그램이다.  올해는 3일부터 10월 23일까지 운영한다고 2일 구가 밝혔다.  교육은 예절과 효, 인성을 주제로 체험과 실습 위주 수업으로 진행돼 쉽고 재미있게 전통문화를 배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앞서 구는 지난 6월부터 지역 내 초등학교들을 대상으로 예절교실 참여학급을 모집했고, 그 결과 올해 40개 학급이 신청해 총 842명의 초등학생들이 예절교육에 참여한다.  교육 대상은 초등학교 4학년이며, 신청학급이 원하는 방식으로 교내수업 또는 야외수업으로 진행된다. 교내수업은 신청 학급 교실에서, 야외수업은 북서울꿈의숲에서 진행하며 예절교육 전문강사가 직접 방문해서 수업한다.  올해 예절교실은 지난해에 이어 어린이들이 전통적인 예절과 현대적인 예절을 고루 습득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특히 사이버 온라인 공간에서 댓글 등에 대해 올바른 소통 방식을 제시해 학생들과의 공감대를 마련할 예정이다.  예절교실은 1회에 3교시 수업으로 운영된다. 1교시에는 '예절'을 주제로 예절의 기본 몸차림(한복 입기), 바른 인사법 등 손을 앞으로 맞잡아 공손한 자세를 취하는 공수법 등을 배운다.  2교시에는 '효'를 주제로 효의 의미와 웃어른에 대한 예절, 감사편지 쓰기, 전통과자 다식 만들기 등을 실습한다. '인성'을 주제로 한 3교시에는 교내수업 시 사이버 댓글 예절, 소통 예절 등 상황별 언어 예절과 구체적인 대화 방법을 배우고 야외수업에서는 전통놀이 체험 시간을 갖는다.  지난해 예절교실에 참여한 학생들은 “평소엔 부모님께 대충 인사했는데 이젠 인사를 잘할 수 있을 것 같다”, 전통음식 만들기와 한복입기를 직접 체험할 수 있어서 수업이 재밌었고 예절에 대한 이해가 잘 됐다”, “부모님께 효도하고 친구들과 잘 소통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 “인터넷 댓글을 달 때 읽는 사람의 입장과 기분을 생각하면서 써야겠다” 등의 소감을 전했다.  이순희 강북구청장은 “우리 아이들이 예절을 통해 올바른 인성을 함양하고, 지역 사회에서 건강한 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