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객선 침몰 수사본부 설치…사고 원인 파악 주력

2015-04-16     박동준 기자
[매일일보] 서해지방 해양경찰청은 16일 오전 전남 진도군 조도 해역에 침몰한 6825t급 청해진 소속 여객선 세월호 사고 원인 규명에 착수했다고 밝혔다.서해해경청은 이날 오후 목포해경 소회의실에 세월호 침몰사고 관련 수사본부를 설치했다.이평연 총괄안전부장을 본부장으로 수사인력 30명을 투입해 세월호 선장 이모씨 등 선원 신병을 확보하는 대로 조사에 들어갈 예정이다.수사본부는 안전 규정·항로 준수 여부, 암초가 실제로 존재하는 지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특히 승객들이 '쾅'하는 소리를 들었다는 진술에 따라 다른 선박과 충돌 여부 등 다각도로 조사할 예정이다.해경은 선원 조사와 별도로 선박에 파공 부위가 있는지 특공대원들을 해저에 투입, 조사하고 있다.이번 사고를 낸 선장은 평소 이 항로를 운항하던 선장 휴무로 대신 투입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