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꾸는 마을 영종예술단 장애인의 달 특집 공연
장애인 예술가들 19일 인천공항1층 밀레니엄홀에서 만나요!
2015-04-16 최석현 기자
[매일일보 최석현 기자] 장애인의 달을 맞아 오는 19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1층 밀레니엄홀에서 꿈꾸는마을 영종예술단 소속 발달장애인 예술가들의 ‘장애인의날 특집 공연'이 펼쳐진다. 16일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사회공헌 활동의 일환으로 자폐성장애 및 지적장애를 가진 청년 예술가들과 그 부모들로 구성된 영종예술단의 공연을 위해 매년 1회 장애인의 달을 맞아 공항 무대를 개방하고 있다. 이 공연은 한국마사회 인천중구지사에서도 후원한다.이 작품은 발달장애인들의 행복한 삶을 위해서는 이달 중에 '발달장애인법'이 국회에서 통과돼야 한다는 장애계의 요구를 문화예술 방식으로 풀어낸 것이다. 장애인의날 특집 공연 첫 무대는 영종예술단 홍보대사 자폐성장애 피아니스트 정의원씨와 정씨의 초등학교 친구인 첼리스트 고희민의 협연으로 안치환의 ‘내가 만일’ 및 모짜르트의 ‘터키행진곡’을 선사한다. 플루트 연주자인 자폐성장애 2급 박혜림씨와 발달장애인 김지윤씨의 ‘퍼햅스러브(perhaps love)’, ‘상즐리제’ 연주도 이어진다. 발달장애인 피아니스트 김지윤씨는 ‘아스토르 피아졸라 리베르탱고’를 연주한다. 인천국제공항 화물터미널 관세사 사무실에서 근무하는 박헌용씨의 발달장애 아들 박진현군은 색소폰 연주를 통해 ‘삐에로는 우릴 보고 웃지’를 들려준다. 평강공주역 지적장애 1급 조희경씨와 온달왕자역 발달장애 청년 이재혁씨의 댄스도 선보인다. 두 사람은 2014인천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 붐업행사 차원에서 앞으로도 역동적인 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인천장애인부모회 소속 기타연주팀 마음울림은 뇌병변장애 보컬 이기호씨와 함께 ‘나성에 가면’ 등을 노래한다.이씨는 고교 졸업이후 집에 방치돼 심각한 상황을 겪은 뒤 문화예술을 통해 즐거움을 찾았으며, 수십차례 무대활동을 통해 관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시각장애인 오카리나 연주자 정미영씨의 찬조출연 무대도 열린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으로 구성된 오카리나팀 소리스케치는 ‘라라라’ 등을 연주하며 사회통합 메시지를 전달할 계획이다.